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아빠로서 첫번째 체육대회


오늘 아들의 체육대회를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전 체육대회에서 항상 주연이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부모님과 같이 한 체육대회, 조금 성장한 후에 친구들과 같이 한 체육대회.
물론 회사에 와서 약간 변종의 체육대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만 ^^
부모님이 항상 이것 저것 챙겨주셨기에
체육대회 하면 항상 저를 중심으로 가족의 시간이 흐르는 것 같았고 그에 대한 아무런 저항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체육대회의 주인공을 넘겨줘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아니 아들이 태어났을 때 부모란 호칭을 물려받은 후부터 모든 것을 넘겨주고 있지만
시합마다 아이의 부모로 불리면서 도우미로 여러 경기에 참석하다보니
좀더 실감이 났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항상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고, 주연에서 멀어지지만 조연으로 내 소중한 사람을 지원할 수도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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