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기차를 본 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맞은편 플랫폼에서 마침 KTX가 출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KTX가 출발한다고 말해주면서
먼저 출발한 지하철이 KTX보다 앞서 가기에
'야~ KTX보다 우리 지하철이 빠르다 ^^' 하고 말했습니다.
아들도 자신이 탄 지하철이 빠르다는 점이 마음에 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Korea No1. KTX! 금방 지하철을 앞질러 가더군여 ㅋ
그러자 아들은 저에게 '기관사 아저씨에게 빨리 가자고 말해야 겠다' 하고 말한 후
작은 목소리로 덧붙입니다.
'기관사 아저씨 빨리 가주세요'
저는 이때 아기가 쑥쓰러워서 작게 말한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창밖을 보면서 KTX가 계속 앞서 나가는 것을 본 아들은 갑자기
기관사 아저씨!!!!!!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
너무 당황스러워서 아들을 안고 옆칸으로 옮겨 갔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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