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100일은 전후로 뒤집기를 한다는데
둘째는 계속 손만 빨기만 하고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군요.
둘째를 볼 때마다
'너 언제 뒤집을꺼니?' 하고 물어보며 한번씩 돌려서 뒤집어 주곤 했습니다.
그럴때면 갑자기 돌아간 세상에 깜짝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고 절 바라보기만 합니다. ^^
오늘 아침은 아들이 엄마가 동생만 안고 자기를 안챙겼다고 유난히 소란을 피우더군요.
많이 속상했는지 회사 가는 저를 울며 가지 말라고 막았고
잘 달래서 출근을 했는데도
다시 울면서 전화하면서 '아이스크림 사와' 라고 울먹였습니다. ㅋ
그러는 와중에 수화기 건너편으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 너 혼자 뒤집은 거니? 아이 착해~'
그리고는 아내가 전화를 바꿔서
'아빠 뒤집었어요~' 하고 말을 건내 왔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한동안 풀리지 않던 갈증이 풀린 것 같이 마음이 시원해졌고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잊고 있던 책임감이 나 여기 있어요 하면서 고개를 들더군요. ^^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화이팅!
부럽습니다 ^^*
답글삭제늦었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답글삭제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
@Zephyr - 2009/06/04 12:25
답글삭제Zephyr님도 금방 경험하실꺼에요 ^^
@모노피스 - 2009/06/04 22:16
답글삭제넵 ^^ 감사드립니다.
그쵸 그쵸 건강이 최고죠 ^^
제가 너무 늦었나요..??
답글삭제축하축하 드립니다...~~~
@한성민 - 2009/06/06 12:03
답글삭제늦었다뇨~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