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Travel to London day2 part3 in a larger map
계획은 런던 탑과 세인트 폴 대성당을 오후에 모두 보는 것이었는데
그리니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하나만 택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유럽의 성당은 항상 여행지에서의 흥분을 고요히 잠재우는 무언가가 있기에
나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택했다.
이번에도 씨티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무조건 올라탔다.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 내려서 지도를 확인한 후
세인트 폴 대성당 방향으로 걸었다.
지도 상으로는 가까워 보였으나, 주변의 높은 건물로 인해 좁혀진 나의 시야는 나의 발을 또 다시 헤매게 만들었다.
그로인해 오전의 허기와의 싸움의 연장선으로 오후는 갈증과 싸우게 되었다.
누가 런던 날씨가 구름에 비 자주 라고 했던가
나의 레인코트를 벗기려는 햇님이 야속하기만 했다.
나는 지쳐있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그런 나에게 안식을 내려주는 곳이었다.
성당은 고요하게 나를 감싸 안았고 그 웅장함을 내게 보여주었다.
성당까지의 힘든 여정 끝에 안식을 얻은 것 처럼
성당 내부에도 회랑으로 오르는 528개의 계단이 있고 그 끝에 멋진 런던의 전망을 보여준다.
높은 곳에서 런던을 바라본 후 지하에 내려오면 영국 위인들의 묘와 기념비가 안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마음의 안식과 멋진 경치, 그리고 역사적 유구함까지 같이 전해주는 세인트폴 대성당
오래 오래 기억하려고 심혈을 기울여 사진에 담고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아...부럽습니다. 저도 여행 좀 가고 싶어요...^^
답글삭제@모노피스 - 2009/06/10 11:36
답글삭제지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