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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8일 화요일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가을 단풍 여행

지난 달 가족과 함께 강원도 단풍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둘째를 낳고 처음 떠나는 가족 여행이기에 더 뜻 깊은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지금까지 운전을 안하던 제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둘째를 위해서 속성으로 운전을 배워서 감히 장거리 초보운전을 감행한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

노력한만큼 추억이 많이 남는 값진 여행이었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강릉 바다열차, 레일바이크, 정선 5일장 등 강원도 곳곳을 누비며 다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긴장해서 운전을 하는 바람에 제가 가을 단풍도 못보고 나흘 내내 앞차만 바라봤다는 점 입니다. ^^;;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ㅎㅎ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정리의 중요성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정리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책을 읽던,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머리와 눈으로만 하지 말고 한번 더 정리를 하게 된다면

그 이해도는 깊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려면

정리를 하려는 의지와 시간, 그리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툴이 필요합니다.

툴은 세상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그로인해 내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공유기능이 필 수 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블로그는 정리를 위한 참 좋은 툴인 것 같습니다.

멀티미디어를 전부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의 의지와 시간만 있으면

정리를 통해 발전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SC02359,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10월 6일 화요일

BOSE mobile on-ear headset

음악을 좋아해서 2년 전에 과감하게 BOSE on-ear headset를 구매했습니다.

on-ear headset이 표현해 내는 풍부한 음역과 심장을 울리는 중후한 베이스는

비록 고가이긴 하지만 정말 잘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내맘에 쏙드는 headset이지만 딱 한자기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headset를 벗고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정말 좋겠는데 하고 생각해 왔는데

드디어 해결이 되었습니다. ^^

Bose에서 마이크 단자가 달린 mobile on-ear headset를 발매했더군요..

그것도 iPhone 전용으로 ^^;;;

아직은 국내에 iPhone이 없어서 무용지물이지만 조만간 iPhone 들어오면

iPhone과 mobile on-ear headset으로 환상의 조합이 탄생할듯 싶네요..

기존 headset도 코넥터만 바꾸면 마이크 대응하면 좋은데..

문의 메일 한번 보내봐야되겠습니다. ^^

iPhone 3G/3GS용 on-ear headset
iPhone 3G/3GS용 on-ear headset

추가 수정 : 문의 메일을 받았는데.. 마이크 달린 케이블을 팔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 난감하네 참..

2009년 10월 4일 일요일

Macport로 sqlite3 설치하기

Mac에서 rails를 설치할 때 우선 sqlite3부터 설치하게 된다.

이때 Macport의 사용을 권하는데 macport가 좀 까다롭고 sqlite3도 예민하다고 해서(블로거 왈) 좀처럼 쉽게 설치가 안되곤 했다.

하쿠는 다음과 같은 에러를 받곤 했는데...

Error: The following dependencies failed to build: ncurses ncursesw readline
Error: Status 1 encountered during processing.

검색 결과에 의하면

sudo port clean sqlite3
sudo port install sqlite3


로 대부분 해결되는 것 같은데... 하쿠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ㅠㅠ

여러가지 삽질하다가...

xcode3.12에서 snow leopard에 맞춘 xcode3.2를 설치한 후

sudo port install sqlite3

를 실행하니 바로 설치가 되었다... --;;

기쁘긴 한데.. 좀 어의가 없다는...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Macbook pro keyboard backlit의 비밀



맥북프로를 보면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이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키보드에서 불빛이 솟아 오르는 기능입니다.

말 그대로 불빛이 솟아 오르는 아주 멋진 기능입니다.

근데 이녀석이 똑똑하게도 어두울 때만 알아서 켜지고 꺼지고 하더군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센서가 어디에 있을지 책으로 여기 저기 가려가면서 센서를 찾아 봤습니다.

분명 센서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꺼야하고...

그리고 센서를 찾았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iSight camera

맥북에 내장되어 있는 isight camera였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사용안할 때는 꺼져 있는 줄 알았는데

조용히 작동하면서 조도를 check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애플 엔지니어의 고민과 창의성이 느껴지더군요.

이런 백그라운드가 있기에 아이폰을 사용한 다양한 앱도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pple은 알려진 것 보다 놀라운 회사이고

Mac를 쓰면서 그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체험해보세요 ^^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특강] 직장인을 위한 마인드맵 활용


Mindmap 이란..^^,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어제 외부 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마인드맵 활용 특강으로 야후에서 tech training로 활약중이신 정진호님께서 강사로 나서주셨습니다.

강의를 신청하게 된 동기는 평소 마인드맵에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책만으로 익히기에는 먼가 부족하기도 해서

이번기회에 직접 강의를 들으며 익혀보고 싶었습니다.

강의는 설명과 실습의 반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멍하게 강의를 듣다가 갑자기 실습을 하게 되어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이살로 두꺼워진 얼굴 덕에 나름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마인드맵을 책으로 봐온 것과 이번 강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제로 실습을 했다' 인 것 같습니다.

책으로만 보면 책을 읽고 안그려보기 쉽상인데, 강의를 들으며 마인드맵을 그려보니 마인드맵 스킬습득의 케즘을 쉽게 넘어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통해 40여명의 수강생의 마인드맵을 접한 것도 큰 경험인 것 같습니다.

같은 주제를 갖고 마인드 맵을 그렸는데 비슷한 마인드맵이 하나도 없이 다 개성을 갖추고 있다는 모습이 흥미롭더군요..

이게 우뇌의 힘이겠죠.

이렇게 강의와 실습을 반복하다보니 3시간 강의가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시간이 빨리가서 좋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내가 노력을 해서 습득을 해야 되는구나 생각하니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왜 좀더 알려주지 않으시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ㅋㅋ

강의 중간에 정진호님께서도 돌아가서 연습을 안하시면 하시면서 말끝을 흐리셨는데.... ^^

저의 소중한 시간과 강의료도 흐릿하게 사라지지 않게..

1일 1마인드맵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스킬이 쌓인다면 저도 제가 배운 마인드맵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___^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Next Internet, What would it be mobile portal.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

What's going on

모뎀에서 초고속인터넷으로 변하면서 소비자의 집합소 역할을 하던

이야기 등의 서비스가 Naver와 Daum으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바뀌기 마련인데

지금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탄생할거라 생각된다.

기존의 초고속인터넷 시대에는 사실상 소비자의 선택권이 적은 상태였다.

수많은 웹이 존재했지만 그것을 오가며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기에는 웹은 너무 광활하고 넓었다.

그래서 소비자는 자연스럽고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포탈로 모여들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포탈은 더 많은 콘텐츠를 모으게 되고 그 규모와 지배력을 점점 더 커져갔다.


Next stage will be

하지만 모바일에 와서는 이런 추세가 조금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모바일은 철저한 개인화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은 PC처럼 넓은 화면이 아닌 HVGA 정도의 좁은 화면이어서 모든 콘텐츠를 넣을 수 없다.

이러한 제약이 모바일 플랫폼이 가져오는 큰 변화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의 개인 취향과 모바일 플랫폼이 앞으로 갖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모바일의 HW적 한계로 인해

기존에는 포털이 사실상 인터넷의 표준 초기화면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 스마트폰 위에 아이콘 형태로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의 초기화면이 되는 것이고

사용자는 그것을 통해서 원하는 콘텐츠만 선택취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콘텐츠 권리자가 사용자를 직접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다가올 이런 현상은 포털이 갖고 있는 Aggregator로서의 역할을 약화시키게 되고,

포털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던 콘텐츠 권리자들의 힘을 더 강화시킬 것이다.


 So. What should we do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대부분 무료인 콘텐츠가 모바일로 가면서 어떤 수익 모델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콘텐츠를 갖고 직접 사용자와 접하면서 콘텐츠의 권리를 어떻게 요구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micro payment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콘텐츠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

이부분은 콘텐츠 특성상 UCC와  RMC간 서로 지향점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를 모바일 상에 올릴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다.


환경은 항상 빠르게 변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회는 항상 찾아오는 법.

모바일 환경이 가져올 미래를 생각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헤이리, 여름에는 비추


DSC01801,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주말에 가족과 일산에 있는 헤이리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헤이리를 알게 된건 친한 지인이 이쁜 곳이라고 가보라 해서 였는데

헤이리라고 검색을 하면 문화예술공간이라고 나오는 걸로 봐서 헤이리에 가면 한적한 마을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출발하였습니다.

확실히 헤이리는 예쁘고 특색있는 마을이었는데

제가 헤이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바로는

너무 상업성만 추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무언가를 즐길려면 돈을 내야했고, 특히 헤이리 마을지도를 500원에 판다는 것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서

많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헤이리 비추입니다! ^^

2009년 9월 7일 월요일

미래 웹 기술 포럼 참석 후기


미래 웹 기술 포럼 2009,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미래 웹기술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포럼에서는 크게 Internet Explore, Firefox 그리고 Opera의 PC와 mobile 용 브라우저에 대한 소개와

각각의 브라우저가 바라보는 웹에 대한 철학을 공유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포럼은 흔히 써오던 Internet Explore나 Firefox에서

자주 사용안하던 Opera, 그리고 별로 써본 경험이 없던 mobile 브라우저로 넘어갈 수록

흥미를 더했습니다.

모든 발표에는 그 중심에 HTML5가 있었고, 브라우저로 시작한 포럼의 내용은 자연스럽게

HTML5로 넘어가서, HTML5에 대한 각사의 견해를 물어보는 패널 토의를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은 멋지게 막을 내렸습니다.

패널토의 에서 HTML5에 대해 나온 내용을 몇가지 정리하자면

  1. RIA vs HTML5
    한때 새로운 웹을 열 것 같았던 RIA가 HTML5로 인해서 역사속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실버라이트를 밀고 있는 MS는 좀 다른 견해를 보여줬지만, HTML5의 등장으로 RIA의 위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2. Widget과 HTML5
    사실 Widget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서 둘이 다른 것이라 생각했는데 포럼을 통해 들으니 Widget은 browser engine기반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browser가 HTML5 수용한다는 말은 Widget도 HTML5이루어진 다는 것이었습니다.

  3. HTML5상의 GAME 구현
    HTML5에서 Game은 구현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웹 프로그램애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가능해도 Game 개발자가 Game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바꾸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몇가지 토의 주제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패널 토의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제가 3번째로 언급한 Game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Apple의 앱스토어 사례를 보면 유료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Game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HTML5로 인해 좀더 괜찮은 유틸리티가 많이 나온다 쳐도 현재와 같이 사용자는 무료인 모델이 만연한 시장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Game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것입니다.

또한, Game의 경우 콘솔 게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좋은 게임이 나올려면 철저한 HW 스펙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점을 Apple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어서 지금의 앱스토어에서 Game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HTML5가 아무리 하드웨어의 기능까지 사용하여 Performance를 낸다해도 제조사별로 다른 각양 각색의 HW가  HTML5기반 Game이 성공하는데 발목을 잡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HTML5의 파괴력은 Game를 잡느냐 못잡느냐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역할을 Google의 Android가 할 것이라고 예견해 보며

포럼 소감 및 포럼을 통해 얻은 저의 생각의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


2009년 9월 2일 수요일

엄마는 열정적

어린이집에서 숙제가 나왔습니다.

아들이 하는 숙제가 아닌 부모들이 잠자리를 만들어 오라는 숙제입니다.

저는 사실 이 숙제가 부모가 해야 된다는 것도 제출하루 전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아내는 그날부터 뜸만 날 때마다 잠자리를 만들 궁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구상을 간단히 스케치 해보기도 하고 각 부분에 어떤 재료를 써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재료를 사모았습니다.

재료도 맘에 드는 것을 찾을 때까지 근처 문방구 및 슈퍼를 몇번이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재료를 다 모음 후 아이들이 잠든 뜸을 타서 이틀 밤 늦게까지 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DSC01552,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아내가 만든 잠자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얼마나 실제 곤충에 충실하게 만들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살짝 들어간 꼬리


DSC01553,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앞다리 모양


DSC01546,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날개에 깜찍한 마무리~


DSC01544,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그리고 낱개의 눈이 수백만개 배열되어 있는 겹눈


DSC01541,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무엇보다 압권은 몸통인데

이부분은 아들이 만든 데칼코마니를 사용하여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DSC01547,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어때요? 참 아름다운 잠자리 아닌가요? ^^


아내는 무엇을 해도 항상 열심히 입니다.

이번 잠자리 만들기에도 그런 아내의 진지함이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아내에게 배웁니다.

물론 저희 아이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거라 믿습니다.

사실 그간 저는 무심하게 '애들 숙제 머그리 신경쓰냐'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사과하고 싶습니다.

'여보 미안해. 여보 최고야! ^^'

2009년 8월 18일 화요일

Snow Leopard


Snow Leopard,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으로 SW를 구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윈도우를 써보면서 SW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백신과 같은 꼭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그것은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나의 PC를 지켜주는 프로그램이라 사야겠다는 생각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얼마전에 MacBook를 접했습니다.

Mac의 OS인 Leopard는 윈도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더군요

지금까지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간편함과 Stylish함은 저를 흠뻑 빠져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차기 OS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Mac OS를 직접 접하기 전에는 Mac OS가 기능을 추가했다는 글을 봐도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그것을 경험하고 나니

차기 OS인 Snow Leopard는 참 경이로운 존재로 비쳐졌습니다.

그리고 마침 최근 구매자를 위해 14,900원에 up-to-da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한단계 높은 경험 제공과 합리적인 가격이 구매로 이어진 순간이었습니다.

2009년 8월 7일 금요일

나는 요즘 Ruby on Rails에 관심이 있다

난 프로그램 언어는 질색이었다.

 

대학 다니면서 간간히 C나 JAVA와 같은 언어를 보고 그랬지만

 

교양 필수와 같은 대학의 강요로 듣는 수업이라서 프로그램 언어에 대한 관심보다는 의무감이 강했고

 

평소 덜렁거리는 나는, 마침표 하나 빠진 것 갖고 error 메시지를 막 날리는 녀석들에게 애정을 줄 수가 없었다.

 

결국 난 프로그램 언어를 내 관심사의 저편에 던져 버린 채 대학 생활을 마치고 말았다.

 

하지만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 나오는 어느 노인의 '우리는 세상 모든 것들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말처럼

 

난 그 시절을 통해 '프로그램 언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

 

 

사회에도 질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사회는 대학 때 내가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조직이었다.

 

세상에는 웹이 나타나 빨리빨리 변해가는데

 

사회에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빛을 보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했고, 그것은 수많은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것을 뜻했다.

 

저항 의식이 강한 나는 사회의 비효율성을 경험하면서 '나도 이런 세상에 익숙해져 갈까, 사회는 원래 이런 것인가'하는 고민을 자주 하곤 했다.

 

사회 초년생에게 희망보다는 현실을 말해주는 선배들의 모습과 그런 모습에 익숙해져 가는 내 자신과 마주서는 게 두려웠다.

 

 

Google로 희망을 보다.

 

그런 나에게 Google은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었다.

 

처음에는 막연히 Google의 서비스를 쓰면서 '와 이거 죽인다' 하고 생각했는데, 검색, gmail 등 빠르게 쏟아져 나오는, 기존보다 훨씬 발전된 서비스를 접하면서

 

'이 사회는 먼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Google에 대한 책과 Google의 사업 영역인 인터넷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Google의 20% 문화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개발자의 적극적인 사고와 생산성이 너무나 부러웠고, 인터넷을 통하면 모든 정보와 구루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사실에 놀랐다.

 

Umeda mochio가 주장하는 웹의 고속도로에서 나도 질주해보고 싶다는 강력한 충동을 느꼈다.

 

 

Matsumoto와 Ruby

 

그런 내가 Ruby를 접한 것은 2008년 초이다.

 

업무를 하며 프로그램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난 빠른 시간에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 언어를 찾고 있었고, Ruby가 그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

 

Ruby가 맘에 든 이유는 (아직도 100% 와 닫지는 않지만 ^^;) 프로그래밍 하기 쉽다는 점과 개발자가 이웃 나라의 Matsumoto Yukihiro 라는 점이었다.

 

그래도 문외한인 내가 봐도 프로그램 언어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hello world의 코딩이

 

puts "Hello, World!"

 

이 단 한 줄이라는 것은 '야 이거 쉽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Ruby를 바라봄으로서 서양인이 지배한 프로그램 언어 세상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한 Matsumoto Yukihiro를 지원하고 싶었다.

 

 

그리고 Ruby on Rails

 

Ruby를 알고 금방 Ruby on Rails를 알게 되었다.

 

Ruby on Rails는 ruby로 작성된 web application Framework로 DB구성, 템플릿 구성, TEST 등을 자동화하여 빠른 웹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http://rubyonrails.org/screencasts 에 있는 '15분만에 블로그 서비스 만들기' 등을 보면 Ruby on rails가 얼마나 생산성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후 http://www.pragprog.com/ 에서 Ruby on Rails 관련 e-book를 사서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다.

 

아니.. 했었다… ^^;;

 

부끄럽지만 핑계를 대자면, 아무리 쉽다 해도 직장과 가족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새로운 지식을 쌓아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만원 지하철에서 프린트한 e-book를 들고 학습한 후, 아이들 잠든 다음에 code 몇 줄 쳐 실행하다 보면 금새 지친 나와 마주하게 되고,

 

그 와중에 몇 일 업무가 몰리게 되면 내 의지는 자연스럽게 손에서 멀어져 갔다.

 

 

But

 

어쩌면 나의 학습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나의 관심사를 밝히고 나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다시 한번 시동을 걸어보려 한다.

 

아직은 따뜻한 엔진이 마음의 초초함을 달래 준다.

 

지금은 혼자라 외롭지만, 웹에서 기다릴 조언자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려 한다.

2009년 8월 5일 수요일

flood of service

난 인터넷 관련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서비스를 쓰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일본의 hatena 서비스와 미국의 start up 인 tumblr에 가입하고 이래 저래 사용법을 익히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지식을 얻어서 아깝지는 않으나

내면에 쌓이는 깊이는 없는 것 같아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나만의 생각으로 web에서 살아가기에는 web은 너무 빨리 변해간다.

어떻게 해야할까?

한개의 서비스만 체험해도 여러개의 서비스를 체험하는 것과 같은 깊이를 얻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

그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겠다.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Google Voice


구글에서 Google voice를 발표했다.

아직은 초대 받은 사람만 쓸 수 있고 미국 등 사용지역이 한정 되어 있지만

동영상의 설명만 보면 흥미로운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지금도 같고 있는 KT의 평생 번호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자동으로 집전화, 회사전화, 핸드폰 등을 골라서 연결해주고 (Phone routing)

음성을 text로 전환하여 메일처럼 보낼 수 있는 등 (Voicemail transcripts)

편의성이 훨씬 강화됐다.

제공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One number for all your calls and SMS

Voicemail as easy as email, with transcripts

More cool things you can do with Google Voice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어떻게 기존 번호보다 Google voice 번호를 선호하게 만들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점에 있어 무료 전화, 무료 SMS는 강한 미끼가 될 수 있겠지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생각에는 여러 번호를 묶는 사람보다는 핸드폰만 연결하는 사람이 대다수 일 것 같다.

어찌됐든 google voice는 sms와 voice를 제공하고 또 그것을 모두 기록할 수 있기에

인터넷 기업이 Telco의 영역까지 침범한 역사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빨리 써보고 싶어 invitation은 신청했는데 한국에서 쓸 수 있는 날은 언제일지...

구글의 서비스를 보면 최초 보다는 최고의 사용성에 중점을 둔 서비스가 많은 것 같다.

기존의 아이디어도 다시 한번 검토해보자!!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나의 서재

날이 갈수록 읽는 책보다 그냥 책장에 꼽는 책이 늘어 나는 것 같아서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 집에서 독서를 하자'는 의지를 갖고 시간을 내려 노력했습니다만


집에 가면 밥 먹고 애들하고 좀 놀고 하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서 어느덧 잘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을 재운 후에는 아이들의 수면에 방해 될까 봐 집안을 어둡게 해놓아서


의지와 현실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을 보내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방 구석에 등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등이 꽤 밝아서 책 읽기에 충분하고 아이들 방까지 빛이 안들어가니 참 좋더군요.


이렇게 탄생한 저의 첫 서재를 소개합니다. ^^



나의 서재,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부서 이동

부서를 이동하였습니다.


전에 있는 부서에서 4년 반 가까이 지내면서 항상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마침 운이 좋아 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와~~~'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제가 뜻한 바를 이룰 때까지 좀더 아껴두렵니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좀 많이 있거든요.. ^^



my offic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Finally

노트북이 돌아 왔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쓸 때 글과 그에 맞는 사진을 같이 넣으려고 하는 집착 같은 것이 있는데

(사실 집착보다는 일본말로 고다와리 라고 하는게 딱 맞는 표현 같은데 적절한 한국말이 안떠오르네요 ^^)

사진을 항상 노트북에서 관리했기 때문에 블로그를 잠시 멀리 했습니다.

머 그 사이에 부서도 이동했고 휴가도 갔다와서 정신이 없기도 했구요.

아직 부서에 적응중이지만 정신은 다 차린 것 같고

노트북도 돌아왔으니

그동안 찍어 놨던 사진과 저의 단상들을 다시 올려 보렵니다. ^^

정말 이제 진정으로 web 시대를 살아 보렵니다.!!

2009년 7월 9일 목요일

비와 어울리는 음악

오늘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네요.

저는 비를 좋아합니다.

빗속을 걷다 보면 빗소리에 도시의 소음에서 잠시 떨어져 있게 되고, 평상시와 다른 풍경에 조금은 감상적이 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점심 시간에 빗속을 걸었습니다.

기왕이면 걸으면서 비와 어울리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 mp3에서 계속 음악을 찾았습니다만

빗소리와 음악 소리는 서로 상충되어 편안한 저의 산책을 방해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음악을 끄고 이어폰을 뽑아 들었더니

빗소리가 클레식의 멜로디처럼 다가왔습니다.

일전에 진보라씨가 다양한 소리를 피아노로 표현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제가 느낀 경쾌함이 같은 부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만들어진 음악뿐만 아니라 자연의 음악에도 귀를 귀울여 봐야겠습니다.

괴리감

친구와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헤어지니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변해가는 날씨와 살짝 오른 술기운에 평상시와 다른 길로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하철 애호가로 항상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자주 타본 적은 없지만 전에 몇번 다녀본 기억이 있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이라 어렵사리 버스를 탄 후 밤 11시를 살짝 넘었을 즈음 환승을 하기위해 타고 있던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정류장에서 다음 탈 버스를 확인한 후 막차 시간을 보니 기점에서 11시 출발이라

아직 다음 차가 있겠구나 하고 기다렸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조금씩 굵은 빗방울로 변해갔고

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낙엽이 큰 포플러 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로부터 저는 약 1시간이 넘게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기다리면 오겠지' 하는 마음에 기다리다가

가로등이 비치는 고요한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며, 서둘러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을 유유자적하게 바라 보다 보니

왠지 점점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에 사로잡히면서

제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공허함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차가 렉서스면 좋겠다'는 아들의 바램과 일년 연봉을 꼬박 모아도 렉서스를 사지 못하는 현실의 격차처럼

웃고 즐기는 일상 생활속의 저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는 저는 '둘은 다른 사람일지도 몰라'와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가정과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는 행복한 제가 왜 이런 생각을 갖는지 궁금해서

기억에 남는 일과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답을 찾으려 했지만

점점 강해지는 빗줄기 밑에서 술에 못이겨 내뱉은 행인의 고성이 저만의 세상으로 들어와 저를 깨웠고

금새 시작될 내일의 일과를 생각하며 저 또한 잠시 등한시 했던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gat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