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7일 일요일

dance


danc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자

다가올 미래를 상상해 봅니다.

언젠가 제 발등 위에 작은 두발을 올리고 저와 함께 춤을 출 딸의 모습을.. *^^*


(사진이 좀 그런가요? ^^;;;)

2009년 6월 5일 금요일

잠 못드는 밤

어제부터 둘째가 뒤집기를 시작했는데 그로 인해 아기가 괴로워 하는 웃지못할 일이 생겼습니다.

둘째는 여느 아이처럼 잠이 올 때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있는데

손가락을 빨면서 자기도 모르게 몸이 뒤집히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되면 팔꿈치로 바닥을 바치게 되서 손이 땅이 닿게 되고

짧은 목을 뻗어서 손가락을 빨아 보려 하지만 쉽지 않은지 아기는 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시 바로 눕혀 놓으면 또 넘어가고 또 울기 시작하고....

급기야 아내가 아이의 두 다리를 잡고 못 돌게 하자

이제는 자는데 건드린다고 막 성질내면서 울고 맙니다. ^^;;

ㅋㅋㅋ

당분간 둘째의 잠 못드는 밤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뒤집다!! ^^,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6월 4일 목요일

드디어

둘째가 태어나고 135일이 지났습니다.

보통 100일은 전후로 뒤집기를 한다는데

둘째는 계속 손만 빨기만 하고 움직일 생각을 안하더군요.

둘째를 볼 때마다

'너 언제 뒤집을꺼니?' 하고 물어보며 한번씩 돌려서 뒤집어 주곤 했습니다.

그럴때면 갑자기 돌아간 세상에 깜짝 놀랐는지

눈을 크게 뜨고 절 바라보기만 합니다. ^^



오늘 아침은 아들이 엄마가 동생만 안고 자기를 안챙겼다고 유난히 소란을 피우더군요.

많이 속상했는지 회사 가는 저를 울며 가지 말라고 막았고

잘 달래서 출근을 했는데도

다시 울면서 전화하면서 '아이스크림 사와' 라고 울먹였습니다. ㅋ

그러는 와중에 수화기 건너편으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 너 혼자 뒤집은 거니? 아이 착해~'

그리고는 아내가 전화를 바꿔서

'아빠 뒤집었어요~' 하고 말을 건내 왔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한동안 풀리지 않던 갈증이 풀린 것 같이 마음이 시원해졌고

'아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잊고 있던 책임감이 나 여기 있어요 하면서 고개를 들더군요. ^^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화이팅!

2009년 6월 3일 수요일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를 부른다.

지금 미국에서는 E3가 개최되고 있다.

게임업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E3 전부터 소니와 MS가 닌텐도의 모션 컨트롤러를 위협할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를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루머대로 소니와 MS는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를 공개했고

누가 더 좋냐를 떠나서

닌텐도의 모션 컨트롤러보다 훨씬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인 것은 확실하다.

모션 컨트롤러라는 개념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닌텐도가 유저가 원하는 모션 컨트롤러의 방향을 제시했고

소니와 MS는 2% 부족한 부분을 더 보강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 준비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피말리는 싸움이겠지만

개성이 강한 기업간의 경쟁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 나은 아이디어를 부르는 좋은 사례인 것 같다.

이야기를 약간 내 중심적으로 돌려 보면

나도 예전에

'너의 라이벌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질문을 잊고 지낸 것 같다.

다시금 나의 라이벌을 떠올려 보며

게임업계가 선순환 구조를 통해 발전하듯, 나 또한 라이벌과 함께 발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숨은 백남준 찾기,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6월 2일 화요일

런던 여행기 day2 part2


View Travel to London day2 part2 in a larger map 우여 곡절 끝에 그리니치에 도착했다.

그리니치를 런던의 첫 방문지로 정한 건

언덕 위에 펼쳐진 넓은 대지와 그 위에서 바라보는 런던의 멋스러움, 그리고 세계 시간의 기준인 그리니치 천문대의 정점에 서보고 싶어서였다.

역에 내렸을 때 눈 앞에 펼쳐질 넓은 대지를 기대한 나는

평범하고 소박한 도시 정경에 약간은 당황스러움을 느꼈고

이네 들고 있는 짐들의 무게와 잘못 찾아온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살며시 나의 발을 붙잡았다.

불안감에 지도를 펴니 역과 그리니치 공원이 상당한 거리인 것을 알고 힘을 내어 목적지로 향했다.


국립해양박물관과 퀸스캘러리로부터 시작되는 그리니치 공원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낮게 내린 구름의 흰색과 하늘의 투명한 파랑, 봄의 생명이 가득한 신록과 그 위에서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그리고 그런 광경 위에 우뚝 서있는 그리니치 천문대의 유구함까지...


그리니치는 바쁜 여행객의 마음을 한참 동안 붙들어 맬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한 곳이었다.



greenwich observator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6월 1일 월요일

런던 여행기 day2 part1


View Travel to London day2 part1 in a larger map

시차에 적응하지 못해 새벽에 눈을 떴다.

이국 땅에서 아침의 노곤함을 즐기는 것은 너무 사치인 것 같아서 바로 숙소를 나섰다.

날은 밝았지만 토요일 아침 거리는 너무 조용했다.

시간도 이르고 해서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그 사람 많다는 버킹검 궁 앞에 혼자 서있자니 내가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느껴졌다.

집으로 전화를 걸어서 살짝 흥분된 나의 마음을 전한 후

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내 옆자리에 버스 노선도를 보고 있는 관광객이 있었는데

아침에 망설이다 놓고 온 지도가 생각이 났다.

그 지도가 하루종일 아쉽게 느껴질 줄이야...

그래도 시시각각 변하는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가 내 맘을 편하게 했고

이내 나는 설레이는 마음과 넘치는 기대감이 충만해져, 나의 근심을 쉽게 잊을 수 있었다.

쉽지 않아

주말에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이미 좋은 자리를 꿰차고 있더군요.

어렵싸리 주차 공간을 확인한 후 주차를 했는데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옆 차에 너무 바짝 주차를 했습니다.

문이 잘 안 열릴 것 같아서 아들에게 나갈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문을 살짝 열어보더니 아들이 갑자기 노래를 하더군요.

'생각대로 되지 않아 쉽지 않아~'


ㅋㅋㅋ 웃겨서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하이카 광고를 열심히 따라 부르곤 했는데 이렇게 응용을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