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30일 일요일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


Photographer,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이건 어록은 아니지만..
아들이 아빠를 닮나 봅니다
사진찍어준다고 가족을 앉히고
타파 용기를 삼각대 삼아, 레고 블록을 카메라 삼아
사진을 찍어주네요 ^^

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구름 공장


Cloud Factor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한강에 구름 공장이 생겼어요 ^^

산다는 것은

내 나이 이제 서른 하고 넷을 향해 가고 있다.
스무살까지는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본적 없지만
서른이 된 후에는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할 때가 가끔 있다.
무엇보다도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명확히 모르겠다.
회사에서 성공하는 것
부를 거머쥐는 것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것
자식들이 멋지게 성공하는 것
그 밖에 머가 있을까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다 같이 소중해서 어느 것 하나 버리기 아까운 것 같다
그리고 삶에 대한 궁금증은 더해간다

누가 이런 말을 했다
서른에서 마흔까지는 오늘만 있다고 어제도 오늘, 내일도 오늘
그렇게 아무것도 한것없이 그냥 하루가 가고
마흔을 마지하게 된다고

그때는 웃으며 들었지만
삼십대 시절을 저렇게 보내고 싶지 않다
좀더 내 자신을 찾으며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알찬 시간을 보내고 싶다...

2008년 11월 28일 금요일

왕꿈뜰이


왕꿈뜰이, originally uploaded by Chan beom.

아들과 슈퍼에 갔다
과자를 사달라길래 자주 먹는 마이구미를 사주려 했다.
헌데 아들이 '친구들은 마이구미 안먹어'하면서 다른 과자를 가르켰다
그건 왕꿈틀이
생긴것이 좀 그래서 안사주려 했으나
계속 친구들은 이걸 먹는다고 동경어린 눈빛으로 얘기해서 하나 사주었다.

안에는 색색 꿈틀이가 가득했고 그 중에 정말 왕꿈틀이가 딱 하나 들어 있었다 ^^
아들은 그 왕꿈틀이가 너무 커서 먹기에 거북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신기한지 계속 들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왕꿈틀이에요, 하나밖에 안들어 있어요' 하면서
봉지 뒷면의 하나뿐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하.나.뿐. 하고 읽어 갔다

아빠한테도 어떤 행동을 해도 귀여운 성진이 하.나.뿐. 이란다 ^^

2008년 11월 26일 수요일

Atomic bomb


Atomic bomb, originally uploaded by Chan beom.

맑은 하늘에 폭탄이 떨어졌네요 ^^

노력한다는 것

그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니다
특히 사회 생활을 하면 더더욱 그렇다
내가 시간을 아껴서 이것 저것 하려고 하는 것과 그러기 위해서 정신 바짝차리려고 음주가무를 좀 멀리하는 것을 쉽게 이해받지 못한다
하지만 제3자와 나의 기싸움 같지만 이런것 하나 하나도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최종선택은 내가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살아 오면서 가장힘든건 자신과의 싸움이었던 것 같고
지금까지 좋은 승률을 기록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오늘도 하나 끝을 보고 싶었지만 반정도까지 밖에 하지 못했다
이것은 이긴것일까 진것일까?
그래도 아직은 노력하고 있기에 난 오늘.. 승전보를 날리겠다.
그리고 좋은 꿈꾸며 잠들겠다....

2008년 11월 25일 화요일

골든 슬럼버

골든 슬럼버
출처 : 교보문고

지금 막 책의 마지막장을 넘겼다.
짧은 시간동안 일어나는 일이라 그런지 어느 때보다 숨가쁘게 읽어 왔다.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
이 남자가 어찌될지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고
혹시나 시시하게 끝나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했지만
작가는 너무나 깔끔하게 이야기를 마쳐주었다
이사카 코타로의 전 작품까지도 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 나가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오야기가 세상을 떠난 친구 모리타에게 의존하면 역경을 이겨나가는 모습이
저 먼 하늘로 떠나보낸 절친한 친구를 생각나게 했고
책 읽는 내내 그 친구가 그리웠다

책은 시간구성을 달리하며 전개가 이루어지는데 각 시간별로 일어난 일을 좀 더 자세히 기억한다면
더 잼있는 책이 될꺼라 생각한다.
참..비틀즈의 Abbey Road도 틀어 놓으면 금상첨화 ^^


나의 가슴속에 전율을 남긴 한마디
 - 추억이란 건 대부분 비슷한 계비로 부활하는 거야. 내가 떠올리고 있으면 상대도 떠올리고 있지.
 - 그럴 줄 알았어.
 - 청춘이네, 하며 친구가 빈정대듯 놀리지 않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