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대따 많이 줘!

간만에 어제에 이어서 연속 아들과의 밥상 전쟁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한번은 이런적도 있습니다.

밥을 잘 안먹는 조차를 삼촌이 꼬셔보고자

'너 100원 줄께 밥먹어' 하고 금전적으로 유혹을 해봤습니다.

저는 그때 마음속으로 우리 아들 수준이 있지 100원에 넘어가겠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의이로 '어' 하고 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눈이 동그래져서 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순간 저는 아들의 얼굴에 퍼지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보면서 내심 후속타를 기대했습니다.

역시 아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곧 바로

'100원 대따 많이 줘~ ^^' 하고 눈웃음 지으며 말하자

삼촌도 당했다는 듯이 크게 웃으며 포기하더군요.. ^^;;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쉽지 많은 않지만 이렇게 기쁨을 주기에 열심히 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또 밥상 전쟁의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DSC02620,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내 말이 그리 어려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한번 쯤은 아이들 밥 먹이는 것 때문에 옥신각신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닙니다.

초코렛과 아이스크림 등 단것에 입맛들린 아들이 밥 먹을 때마다 딴짓을 피워서

항상 한숫가락 더 먹이려는 엄마, 아빠와 한 숫가락 덜 먹으려는 아이의 작은 다툼(?)이 벌어집니다.

아들은 항상 이런 저런 핑계를 댑니다.

'배아파'

'뽀로로 보면서 먹을래'

'아빠 잠깐만!'

매번 비슷한 패턴을 보이지만

아이에게 약한 엄마와 아빠는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어제는

아들이 '머 좀 할게 있어' 하고 식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전 평상시와 다름없이

'아들~ 밥먹어' 하고 다그쳤죠.

그랬더니 다시

'머 좀 할게 있다고~' 하더니 별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제가 몇분 있다가 다시

'밥먹어~ 밥~' 하고 제촉하니까

아들이 말하길

'머 좀 할게 있다니깐~ 내 말이 그리 어려워?'

하고 되묻는게 아니겠습니까? ^^;;

아이의 말이 너무 귀여워 아내와 마주 보고 웃고 말았습니다. ㅋㅋ

결국 어제도 이렇게 주도권을 뺐겨서 아들은 느긋하게 밥을 먹고 식탁에서 내려왔습니다. ^^

 

DSC06234,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가을 단풍 여행

지난 달 가족과 함께 강원도 단풍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둘째를 낳고 처음 떠나는 가족 여행이기에 더 뜻 깊은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지금까지 운전을 안하던 제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둘째를 위해서 속성으로 운전을 배워서 감히 장거리 초보운전을 감행한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

노력한만큼 추억이 많이 남는 값진 여행이었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강릉 바다열차, 레일바이크, 정선 5일장 등 강원도 곳곳을 누비며 다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긴장해서 운전을 하는 바람에 제가 가을 단풍도 못보고 나흘 내내 앞차만 바라봤다는 점 입니다. ^^;;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ㅎㅎ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정리의 중요성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정리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책을 읽던,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머리와 눈으로만 하지 말고 한번 더 정리를 하게 된다면

그 이해도는 깊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려면

정리를 하려는 의지와 시간, 그리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툴이 필요합니다.

툴은 세상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그로인해 내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공유기능이 필 수 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블로그는 정리를 위한 참 좋은 툴인 것 같습니다.

멀티미디어를 전부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의 의지와 시간만 있으면

정리를 통해 발전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DSC02359,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