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대따 많이 줘!

간만에 어제에 이어서 연속 아들과의 밥상 전쟁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한번은 이런적도 있습니다.

밥을 잘 안먹는 조차를 삼촌이 꼬셔보고자

'너 100원 줄께 밥먹어' 하고 금전적으로 유혹을 해봤습니다.

저는 그때 마음속으로 우리 아들 수준이 있지 100원에 넘어가겠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의이로 '어' 하고 쉽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눈이 동그래져서 아들을 바라보았습니다.

순간 저는 아들의 얼굴에 퍼지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보면서 내심 후속타를 기대했습니다.

역시 아들!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곧 바로

'100원 대따 많이 줘~ ^^' 하고 눈웃음 지으며 말하자

삼촌도 당했다는 듯이 크게 웃으며 포기하더군요.. ^^;;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이 쉽지 많은 않지만 이렇게 기쁨을 주기에 열심히 키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또 밥상 전쟁의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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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9일 월요일

내 말이 그리 어려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구나 한번 쯤은 아이들 밥 먹이는 것 때문에 옥신각신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집도 예외는 아닙니다.

초코렛과 아이스크림 등 단것에 입맛들린 아들이 밥 먹을 때마다 딴짓을 피워서

항상 한숫가락 더 먹이려는 엄마, 아빠와 한 숫가락 덜 먹으려는 아이의 작은 다툼(?)이 벌어집니다.

아들은 항상 이런 저런 핑계를 댑니다.

'배아파'

'뽀로로 보면서 먹을래'

'아빠 잠깐만!'

매번 비슷한 패턴을 보이지만

아이에게 약한 엄마와 아빠는 항상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어제는

아들이 '머 좀 할게 있어' 하고 식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전 평상시와 다름없이

'아들~ 밥먹어' 하고 다그쳤죠.

그랬더니 다시

'머 좀 할게 있다고~' 하더니 별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제가 몇분 있다가 다시

'밥먹어~ 밥~' 하고 제촉하니까

아들이 말하길

'머 좀 할게 있다니깐~ 내 말이 그리 어려워?'

하고 되묻는게 아니겠습니까? ^^;;

아이의 말이 너무 귀여워 아내와 마주 보고 웃고 말았습니다. ㅋㅋ

결국 어제도 이렇게 주도권을 뺐겨서 아들은 느긋하게 밥을 먹고 식탁에서 내려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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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6일 금요일

가을 단풍 여행

지난 달 가족과 함께 강원도 단풍 여행에 다녀왔습니다. 둘째를 낳고 처음 떠나는 가족 여행이기에 더 뜻 깊은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지금까지 운전을 안하던 제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둘째를 위해서 속성으로 운전을 배워서 감히 장거리 초보운전을 감행한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

노력한만큼 추억이 많이 남는 값진 여행이었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강릉 바다열차, 레일바이크, 정선 5일장 등 강원도 곳곳을 누비며 다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긴장해서 운전을 하는 바람에 제가 가을 단풍도 못보고 나흘 내내 앞차만 바라봤다는 점 입니다. ^^;;

그래도 기분은 좋더군요 ㅎㅎ

2009년 11월 4일 수요일

정리의 중요성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정리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책을 읽던,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머리와 눈으로만 하지 말고 한번 더 정리를 하게 된다면

그 이해도는 깊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정리를 하려면

정리를 하려는 의지와 시간, 그리고 정리하는데 필요한 툴이 필요합니다.

툴은 세상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그로인해 내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공유기능이 필 수 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블로그는 정리를 위한 참 좋은 툴인 것 같습니다.

멀티미디어를 전부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의 의지와 시간만 있으면

정리를 통해 발전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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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6일 화요일

BOSE mobile on-ear headset

음악을 좋아해서 2년 전에 과감하게 BOSE on-ear headset를 구매했습니다.

on-ear headset이 표현해 내는 풍부한 음역과 심장을 울리는 중후한 베이스는

비록 고가이긴 하지만 정말 잘샀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내맘에 쏙드는 headset이지만 딱 한자기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전화가 걸려왔을 때 headset를 벗고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정말 좋겠는데 하고 생각해 왔는데

드디어 해결이 되었습니다. ^^

Bose에서 마이크 단자가 달린 mobile on-ear headset를 발매했더군요..

그것도 iPhone 전용으로 ^^;;;

아직은 국내에 iPhone이 없어서 무용지물이지만 조만간 iPhone 들어오면

iPhone과 mobile on-ear headset으로 환상의 조합이 탄생할듯 싶네요..

기존 headset도 코넥터만 바꾸면 마이크 대응하면 좋은데..

문의 메일 한번 보내봐야되겠습니다. ^^

iPhone 3G/3GS용 on-ear headset
iPhone 3G/3GS용 on-ear headset

추가 수정 : 문의 메일을 받았는데.. 마이크 달린 케이블을 팔 계획이 없다고 하네요 --;;; 난감하네 참..

2009년 10월 4일 일요일

Macport로 sqlite3 설치하기

Mac에서 rails를 설치할 때 우선 sqlite3부터 설치하게 된다.

이때 Macport의 사용을 권하는데 macport가 좀 까다롭고 sqlite3도 예민하다고 해서(블로거 왈) 좀처럼 쉽게 설치가 안되곤 했다.

하쿠는 다음과 같은 에러를 받곤 했는데...

Error: The following dependencies failed to build: ncurses ncursesw readline
Error: Status 1 encountered during processing.

검색 결과에 의하면

sudo port clean sqlite3
sudo port install sqlite3


로 대부분 해결되는 것 같은데... 하쿠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ㅠㅠ

여러가지 삽질하다가...

xcode3.12에서 snow leopard에 맞춘 xcode3.2를 설치한 후

sudo port install sqlite3

를 실행하니 바로 설치가 되었다... --;;

기쁘긴 한데.. 좀 어의가 없다는...

2009년 10월 1일 목요일

Macbook pro keyboard backlit의 비밀



맥북프로를 보면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이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키보드에서 불빛이 솟아 오르는 기능입니다.

말 그대로 불빛이 솟아 오르는 아주 멋진 기능입니다.

근데 이녀석이 똑똑하게도 어두울 때만 알아서 켜지고 꺼지고 하더군요...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센서가 어디에 있을지 책으로 여기 저기 가려가면서 센서를 찾아 봤습니다.

분명 센서가 어딘가에 숨어 있을꺼야하고...

그리고 센서를 찾았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면 그것은


iSight camera

맥북에 내장되어 있는 isight camera였기 때문입니다.

평상시 사용안할 때는 꺼져 있는 줄 알았는데

조용히 작동하면서 조도를 check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애플 엔지니어의 고민과 창의성이 느껴지더군요.

이런 백그라운드가 있기에 아이폰을 사용한 다양한 앱도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pple은 알려진 것 보다 놀라운 회사이고

Mac를 쓰면서 그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체험해보세요 ^^

2009년 9월 30일 수요일

[특강] 직장인을 위한 마인드맵 활용


Mindmap 이란..^^,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어제 외부 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마인드맵 활용 특강으로 야후에서 tech training로 활약중이신 정진호님께서 강사로 나서주셨습니다.

강의를 신청하게 된 동기는 평소 마인드맵에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책만으로 익히기에는 먼가 부족하기도 해서

이번기회에 직접 강의를 들으며 익혀보고 싶었습니다.

강의는 설명과 실습의 반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멍하게 강의를 듣다가 갑자기 실습을 하게 되어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나이살로 두꺼워진 얼굴 덕에 나름 즐기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마인드맵을 책으로 봐온 것과 이번 강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실제로 실습을 했다' 인 것 같습니다.

책으로만 보면 책을 읽고 안그려보기 쉽상인데, 강의를 들으며 마인드맵을 그려보니 마인드맵 스킬습득의 케즘을 쉽게 넘어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통해 40여명의 수강생의 마인드맵을 접한 것도 큰 경험인 것 같습니다.

같은 주제를 갖고 마인드 맵을 그렸는데 비슷한 마인드맵이 하나도 없이 다 개성을 갖추고 있다는 모습이 흥미롭더군요..

이게 우뇌의 힘이겠죠.

이렇게 강의와 실습을 반복하다보니 3시간 강의가 순식간에 지나가더군요.

시간이 빨리가서 좋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내가 노력을 해서 습득을 해야 되는구나 생각하니 조금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왜 좀더 알려주지 않으시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ㅋㅋ

강의 중간에 정진호님께서도 돌아가서 연습을 안하시면 하시면서 말끝을 흐리셨는데.... ^^

저의 소중한 시간과 강의료도 흐릿하게 사라지지 않게..

1일 1마인드맵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그리고 스킬이 쌓인다면 저도 제가 배운 마인드맵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___^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Next Internet, What would it be mobile portal.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

What's going on

모뎀에서 초고속인터넷으로 변하면서 소비자의 집합소 역할을 하던

이야기 등의 서비스가 Naver와 Daum으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플랫폼의 변화에 따라 바뀌기 마련인데

지금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변화가 탄생할거라 생각된다.

기존의 초고속인터넷 시대에는 사실상 소비자의 선택권이 적은 상태였다.

수많은 웹이 존재했지만 그것을 오가며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기에는 웹은 너무 광활하고 넓었다.

그래서 소비자는 자연스럽고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포탈로 모여들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포탈은 더 많은 콘텐츠를 모으게 되고 그 규모와 지배력을 점점 더 커져갔다.


Next stage will be

하지만 모바일에 와서는 이런 추세가 조금 달라질 것이라 생각된다.

모바일은 철저한 개인화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은 PC처럼 넓은 화면이 아닌 HVGA 정도의 좁은 화면이어서 모든 콘텐츠를 넣을 수 없다.

이러한 제약이 모바일 플랫폼이 가져오는 큰 변화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의 개인 취향과 모바일 플랫폼이 앞으로 갖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모바일의 HW적 한계로 인해

기존에는 포털이 사실상 인터넷의 표준 초기화면이 될 수 있었지만

이제 스마트폰 위에 아이콘 형태로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의 초기화면이 되는 것이고

사용자는 그것을 통해서 원하는 콘텐츠만 선택취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콘텐츠 권리자가 사용자를 직접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다가올 이런 현상은 포털이 갖고 있는 Aggregator로서의 역할을 약화시키게 되고,

포털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었던 콘텐츠 권리자들의 힘을 더 강화시킬 것이다.


 So. What should we do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대부분 무료인 콘텐츠가 모바일로 가면서 어떤 수익 모델을 가져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콘텐츠를 갖고 직접 사용자와 접하면서 콘텐츠의 권리를 어떻게 요구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micro payment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는 콘텐츠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

이부분은 콘텐츠 특성상 UCC와  RMC간 서로 지향점이 다를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를 모바일 상에 올릴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할 것이다.


환경은 항상 빠르게 변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회는 항상 찾아오는 법.

모바일 환경이 가져올 미래를 생각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하자.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헤이리, 여름에는 비추


DSC01801,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주말에 가족과 일산에 있는 헤이리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헤이리를 알게 된건 친한 지인이 이쁜 곳이라고 가보라 해서 였는데

헤이리라고 검색을 하면 문화예술공간이라고 나오는 걸로 봐서 헤이리에 가면 한적한 마을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출발하였습니다.

확실히 헤이리는 예쁘고 특색있는 마을이었는데

제가 헤이리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바로는

너무 상업성만 추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군요...

무언가를 즐길려면 돈을 내야했고, 특히 헤이리 마을지도를 500원에 판다는 것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서

많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헤이리 비추입니다! ^^

2009년 9월 10일 목요일

그럼 내가 갤께

아들은 하루에 옷을 3,4번 옷을 갈아입습니다.

아직은 키가 작아서 어른 높이에 맞추어진 세면대에서 씻다가 옷을 적신다던지

밥을 먹고 떨어트린 밥이며 반찬이 옷에 묻는 다던지 할 때마다

아들은 옷을 갈아 입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예전에는 그냥 웃기만 하던 아내가

둘째를 키우면서 좀 힘들었는지

아들에게 빨래하기 힘들다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선뜻

'그럼 빨래는 엄마가 해. 내가 옷 개줄께' 하고 제안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

물론 제안은 제안으로 끝나긴 했지만

아들의 착한 마음에 항상 감동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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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9일 수요일

대지에 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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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7개월이 지나서...
드디어 딸이 벽을 잡고 일어섰습니다. ^___^

사실 첫째가 일어서는 것을 봤을 때는 정말 많이 감동했는데

한번 경험해서 그런지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ㅎㅎ (미안..^^;)

하지만

얼마안있으면 저의 소중한 딸도 큰 아들처럼 엄마 아빠와 뛰어 놀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2009년 9월 7일 월요일

미래 웹 기술 포럼 참석 후기


미래 웹 기술 포럼 2009,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미래 웹기술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포럼에서는 크게 Internet Explore, Firefox 그리고 Opera의 PC와 mobile 용 브라우저에 대한 소개와

각각의 브라우저가 바라보는 웹에 대한 철학을 공유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포럼은 흔히 써오던 Internet Explore나 Firefox에서

자주 사용안하던 Opera, 그리고 별로 써본 경험이 없던 mobile 브라우저로 넘어갈 수록

흥미를 더했습니다.

모든 발표에는 그 중심에 HTML5가 있었고, 브라우저로 시작한 포럼의 내용은 자연스럽게

HTML5로 넘어가서, HTML5에 대한 각사의 견해를 물어보는 패널 토의를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은 멋지게 막을 내렸습니다.

패널토의 에서 HTML5에 대해 나온 내용을 몇가지 정리하자면

  1. RIA vs HTML5
    한때 새로운 웹을 열 것 같았던 RIA가 HTML5로 인해서 역사속의 한페이지를 장식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실버라이트를 밀고 있는 MS는 좀 다른 견해를 보여줬지만, HTML5의 등장으로 RIA의 위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2. Widget과 HTML5
    사실 Widget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어서 둘이 다른 것이라 생각했는데 포럼을 통해 들으니 Widget은 browser engine기반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browser가 HTML5 수용한다는 말은 Widget도 HTML5이루어진 다는 것이었습니다.

  3. HTML5상의 GAME 구현
    HTML5에서 Game은 구현이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웹 프로그램애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아무리 가능해도 Game 개발자가 Game를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바꾸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몇가지 토의 주제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패널 토의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제가 3번째로 언급한 Game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이끌고 있는 Apple의 앱스토어 사례를 보면 유료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Game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HTML5로 인해 좀더 괜찮은 유틸리티가 많이 나온다 쳐도 현재와 같이 사용자는 무료인 모델이 만연한 시장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 Game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것입니다.

또한, Game의 경우 콘솔 게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좋은 게임이 나올려면 철저한 HW 스펙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점을 Apple이 너무나 잘해주고 있어서 지금의 앱스토어에서 Game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HTML5가 아무리 하드웨어의 기능까지 사용하여 Performance를 낸다해도 제조사별로 다른 각양 각색의 HW가  HTML5기반 Game이 성공하는데 발목을 잡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HTML5의 파괴력은 Game를 잡느냐 못잡느냐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역할을 Google의 Android가 할 것이라고 예견해 보며

포럼 소감 및 포럼을 통해 얻은 저의 생각의 정리를 마치겠습니다. ^^


2009년 9월 4일 금요일

2009년 9월 3일 목요일

엄마 기다려

회사 사람들과 모임을 갖고 10시 반쯤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안에 들어와 보니

아내와 둘째는 자고 있고, 아들은 혼자 자기 침대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순간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아들은 아내가 둘째를 재우고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육아에 지친 엄마는 둘째를 재우다 잠이 들어 버렸고

그 사실을 모르는 아들은 지루한 표정으로 책을 넘기며 엄마를 기다린 모양입니다.

'내가 늦으면 항상 이러나..'하는 생각을 하며 저는 빨리 씻은 후 아들 옆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읽던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아들은 피곤한지 곧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잠들어 버린 아들의 옆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일찍일찍 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들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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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일 수요일

엄마는 열정적

어린이집에서 숙제가 나왔습니다.

아들이 하는 숙제가 아닌 부모들이 잠자리를 만들어 오라는 숙제입니다.

저는 사실 이 숙제가 부모가 해야 된다는 것도 제출하루 전까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에 반해 아내는 그날부터 뜸만 날 때마다 잠자리를 만들 궁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케치북에 구상을 간단히 스케치 해보기도 하고 각 부분에 어떤 재료를 써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재료를 사모았습니다.

재료도 맘에 드는 것을 찾을 때까지 근처 문방구 및 슈퍼를 몇번이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재료를 다 모음 후 아이들이 잠든 뜸을 타서 이틀 밤 늦게까지 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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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만든 잠자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얼마나 실제 곤충에 충실하게 만들었는지 볼 수 있습니다.


살짝 들어간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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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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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에 깜찍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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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낱개의 눈이 수백만개 배열되어 있는 겹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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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압권은 몸통인데

이부분은 아들이 만든 데칼코마니를 사용하여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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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참 아름다운 잠자리 아닌가요? ^^


아내는 무엇을 해도 항상 열심히 입니다.

이번 잠자리 만들기에도 그런 아내의 진지함이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삶을 대하는 태도를 아내에게 배웁니다.

물론 저희 아이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거라 믿습니다.

사실 그간 저는 무심하게 '애들 숙제 머그리 신경쓰냐'는 말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미안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사과하고 싶습니다.

'여보 미안해. 여보 최고야! ^^'

2009년 9월 1일 화요일

나팔꽃

아침에 줄넘기를 하다가 보니

현관 문앞에 나팔꽃이 피었습니다.

짖게 머금은 보라빛에 이끌려 사진기를 들고나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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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일 후 아침에 다시 나와보니

나팔꽃이 친구와 같이 마치 아름다운 문양을 형상하듯 피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다시 카메라를 꺼내서 신중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



나팔꽃,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8월 24일 월요일

you're my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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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Graffiti를 좋아한다.

업업업 라잇라잇라잇

아들이 올초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원래 저는 외국어 조기 교육을 반대하는 입장인데

장모님과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영어나라 라는 일주일에 한번 가정 방문하고 나머지 시간에 아들이 숙제를 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마미 정도만 말하더니

요즘에는 짧은 단어로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보면

'아빠 등가려워'

'어디 어디??'

'거기 말구 업업업 라잇라잇 다운 다운 레프트 한번. 됐쪄. 거기가 간지러'

머 이정도 수준입니다. ㅎㅎㅎㅎ

귀엽죠? ^^

보나스로 얼짱 아들의 등짝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들아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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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8일 화요일

Snow Leopard


Snow Leopard,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으로 SW를 구매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윈도우를 써보면서 SW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백신과 같은 꼭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그것은 내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나의 PC를 지켜주는 프로그램이라 사야겠다는 생각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얼마전에 MacBook를 접했습니다.

Mac의 OS인 Leopard는 윈도우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더군요

지금까지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간편함과 Stylish함은 저를 흠뻑 빠져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차기 OS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Mac OS를 직접 접하기 전에는 Mac OS가 기능을 추가했다는 글을 봐도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그것을 경험하고 나니

차기 OS인 Snow Leopard는 참 경이로운 존재로 비쳐졌습니다.

그리고 마침 최근 구매자를 위해 14,900원에 up-to-dat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한단계 높은 경험 제공과 합리적인 가격이 구매로 이어진 순간이었습니다.

2009년 8월 13일 목요일

어제?

아들이 아직 시간에 대한 개념을 못 잡고 있습니다.

시계를 볼 줄 알고, 앞으로 다가올 날짜에 대해서는 하루 하루 세면서 기다릴 수 있지만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는 모두 ‘어제’ 라는 시간으로 모두 뒤죽박죽 섞어 버립니다.


제가 지난 몇 일 집에 늦게 가서 아들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오늘은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가니 둘째 딸이 피곤한지 엄마에 기대 잠들어 있었고, 엄마도 둘째와 함께 침실로 들어 갔습니다.

둘째를 못 봐서 아쉽긴 하지만 아들과 단 둘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기도 해서

아들에게 책을 5권 읽어 준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아들은 늦게까지 놀아서 책 한권만 읽고 잤는데 5권이라는 소리를 들으니

눈을 크게 뜨며 좋아 하더군요.

저는 아들과 같이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책을 읽어 주다가

‘아빠가 어제 늦게 와서 얼굴도 못보고 미안해’ 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이

‘어제?’ 하면서 말통말통 저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빠가 어저께하고 그저께 늦게 왔잖아~’ 하고 다시 말해주니

아들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큰소리로 ‘아 어제’ 하더니 빨리 책을 읽어 달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아들은 제가 늦게 온 다른 날을 기억해 낸 것 같습니다.

^^

언제쯤 아들이 어제를 제대로 이해할까요? ^^

2009년 8월 12일 수요일

아들아 아빠야~

히로미님의 댓글에 힘입어 부자 상봉의 기억을 되살려 보겠습니다. ^^


아들이 5시반에 서울역에 도착하여 먼저 집에 가 있었습니다.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다가구 주택의 2층에 살고 있는데 1층에서 베란다 너머로 집안이 보이는 높이입니다.

집 앞에 서자 아들의 모습이 얼핏 보이기에 거리에 서서 아들의 이름을 크게 불러 봤습니다.

여름에는 항상 문을 열어 놔서 제가 부르면 아들이

'아빠~' 하고

뛰어 나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들이 안나와서 자세히 보니 창문을 닫혀 있더군요

에어콘을 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혼자 밖에서 소리치던 제 모습을 생각하니 몰려오는 뻘쭘함에 성급히 집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아들은 기차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저는 방바닥에서 놀고 있는 아들의 눈 높이를 맞추고 아들에게

'아빠야~ 안보고 싶었어~?' 하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들은

'비껴~ 나 기차 놀이 못했단 말야. 기차 놀이 할꺼야.' 하면서

쳐다도 안보더군요

ㅠㅠ

아내가 말하길 아들이 몇일 기차놀이를 안해서 완전 빠져 있다고 합니다.

부자상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ㅋㅋㅋ

글을 써 놓고 나니 예전에 아들이 한 말이 생각이 나네요..

by 하쿠 | 2008/10/06 07:05

1등 기차 2등 스티커 3등 선풍기 4등 엄마 5등 아빠 ㅋㅋㅋㅋ 인기 관리 좀 해야겠다 --;;


분발해야지 ㅋㅋ




engineman,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8월 9일 일요일

보고 싶어도 참아~!

아들이 장인 장모님과 여행을 갔습니다.

같이 지내던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그 빈 존재감이 느껴지듯이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 내던 아들이 집을 비우자

집안이 너무 조용해졌습니다.

하지만 그 적막 속에서 딸은 오히려 자기 세상을 만난 것 같았습니다.

이제 막 기어다니기 시작한 딸은 오빠랑 있을 때는 항상 자기를 봐달라며 울고 그랬는데

오빠가 여행을 떠난 후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해서 그런지 평상시 보다 많이 웃고 잘놀더군요

하지만 딸아이도 오빠의 허전함이 느껴지는지

집 밖에서 노는 아이들 소리만 들려도 고개를 창가쪽으로 향하곤 합니다.

이런 저희 집에 오늘 아침 일찍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이 전화를 걸었더군요.

난 잘놀고 있다는 말을 한 후 엄마가 사랑한다 답하자 아들이 한마디 덧붙입니다.

'나 내일 올라가테까, 나보고 싶어도 하루밤만 참아~ 사랑해'

아들은 참 말을 귀엽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서 내일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2009년 8월 7일 금요일

나는 요즘 Ruby on Rails에 관심이 있다

난 프로그램 언어는 질색이었다.

 

대학 다니면서 간간히 C나 JAVA와 같은 언어를 보고 그랬지만

 

교양 필수와 같은 대학의 강요로 듣는 수업이라서 프로그램 언어에 대한 관심보다는 의무감이 강했고

 

평소 덜렁거리는 나는, 마침표 하나 빠진 것 갖고 error 메시지를 막 날리는 녀석들에게 애정을 줄 수가 없었다.

 

결국 난 프로그램 언어를 내 관심사의 저편에 던져 버린 채 대학 생활을 마치고 말았다.

 

하지만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 나오는 어느 노인의 '우리는 세상 모든 것들에게서 배워야 한다.'는 말처럼

 

난 그 시절을 통해 '프로그램 언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

 

 

사회에도 질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사회는 대학 때 내가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비효율적인 조직이었다.

 

세상에는 웹이 나타나 빨리빨리 변해가는데

 

사회에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에 빛을 보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해야 했고, 그것은 수많은 이해관계를 정리하는 것을 뜻했다.

 

저항 의식이 강한 나는 사회의 비효율성을 경험하면서 '나도 이런 세상에 익숙해져 갈까, 사회는 원래 이런 것인가'하는 고민을 자주 하곤 했다.

 

사회 초년생에게 희망보다는 현실을 말해주는 선배들의 모습과 그런 모습에 익숙해져 가는 내 자신과 마주서는 게 두려웠다.

 

 

Google로 희망을 보다.

 

그런 나에게 Google은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었다.

 

처음에는 막연히 Google의 서비스를 쓰면서 '와 이거 죽인다' 하고 생각했는데, 검색, gmail 등 빠르게 쏟아져 나오는, 기존보다 훨씬 발전된 서비스를 접하면서

 

'이 사회는 먼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Google에 대한 책과 Google의 사업 영역인 인터넷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Google의 20% 문화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개발자의 적극적인 사고와 생산성이 너무나 부러웠고, 인터넷을 통하면 모든 정보와 구루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사실에 놀랐다.

 

Umeda mochio가 주장하는 웹의 고속도로에서 나도 질주해보고 싶다는 강력한 충동을 느꼈다.

 

 

Matsumoto와 Ruby

 

그런 내가 Ruby를 접한 것은 2008년 초이다.

 

업무를 하며 프로그램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난 빠른 시간에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 언어를 찾고 있었고, Ruby가 그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

 

Ruby가 맘에 든 이유는 (아직도 100% 와 닫지는 않지만 ^^;) 프로그래밍 하기 쉽다는 점과 개발자가 이웃 나라의 Matsumoto Yukihiro 라는 점이었다.

 

그래도 문외한인 내가 봐도 프로그램 언어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hello world의 코딩이

 

puts "Hello, World!"

 

이 단 한 줄이라는 것은 '야 이거 쉽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Ruby를 바라봄으로서 서양인이 지배한 프로그램 언어 세상에서 아시아인으로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한 Matsumoto Yukihiro를 지원하고 싶었다.

 

 

그리고 Ruby on Rails

 

Ruby를 알고 금방 Ruby on Rails를 알게 되었다.

 

Ruby on Rails는 ruby로 작성된 web application Framework로 DB구성, 템플릿 구성, TEST 등을 자동화하여 빠른 웹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http://rubyonrails.org/screencasts 에 있는 '15분만에 블로그 서비스 만들기' 등을 보면 Ruby on rails가 얼마나 생산성이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후 http://www.pragprog.com/ 에서 Ruby on Rails 관련 e-book를 사서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다.

 

아니.. 했었다… ^^;;

 

부끄럽지만 핑계를 대자면, 아무리 쉽다 해도 직장과 가족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살아가면서 새로운 지식을 쌓아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만원 지하철에서 프린트한 e-book를 들고 학습한 후, 아이들 잠든 다음에 code 몇 줄 쳐 실행하다 보면 금새 지친 나와 마주하게 되고,

 

그 와중에 몇 일 업무가 몰리게 되면 내 의지는 자연스럽게 손에서 멀어져 갔다.

 

 

But

 

어쩌면 나의 학습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나의 관심사를 밝히고 나의 과거를 되돌아 보면서 다시 한번 시동을 걸어보려 한다.

 

아직은 따뜻한 엔진이 마음의 초초함을 달래 준다.

 

지금은 혼자라 외롭지만, 웹에서 기다릴 조언자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여행을 떠나려 한다.

2009년 8월 5일 수요일

flood of service

난 인터넷 관련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되도록 많은 서비스를 쓰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일본의 hatena 서비스와 미국의 start up 인 tumblr에 가입하고 이래 저래 사용법을 익히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지식을 얻어서 아깝지는 않으나

내면에 쌓이는 깊이는 없는 것 같아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나만의 생각으로 web에서 살아가기에는 web은 너무 빨리 변해간다.

어떻게 해야할까?

한개의 서비스만 체험해도 여러개의 서비스를 체험하는 것과 같은 깊이를 얻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다.

그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봐야 겠다.

2009년 7월 30일 목요일

수박 주스

오늘은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아직도 수많은 음료 업체가 만들지 못했던 수박 주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코카콜라처럼 비법을 대대손손 숨겨서 큰 돈을 벌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공유의 시대에 사는 만큼 그 비법을 공개하여

모두들 수박 주스를 먹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먼저 수박를 잘게 자르고 얼음을 몇 덩어리 밀폐 용기에 넣습니다.


DSC00764,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 쉐이킹~ 쉐이킹~ 마구 마구 흔들면서 두개의 재료가 잘 혼합되게 만듭니다. ^^


DSC00765,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3. 쉐이킹~ 쉐이킹~ 요요!
    이때 주변에 테이블이 있다면 그 주위를 뱅글뱅글 돌아주는 퍼포먼스도 잊지마세요 ^^


DSC00766,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4. 얼음이 적당히 녹고 수박의 즙도 빠졌을 즈음 뚜껑을 열고 먹고 좋은 싸이즈로 수박을 조각냅니다.
    꼭 손으로 쪼개야 된다는 센스 ㅋ


DSC00767,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5. 자 이제 거의 다 완성이 되었습니다. ^^


DSC00773,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6. 예쁜 컵에 쪼르르 따른 후~


DSC00774,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7. 자 이제 마셔 볼까요 ^^


DSC00781,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잠깐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

자매품 손으로 으깨만든 100% 귤주스도 있습니다. ^^


DSC00115,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요즘 아들이 이런식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에 심취해 있어서 한번 올려봤습니다. ^^ )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Google Voice


구글에서 Google voice를 발표했다.

아직은 초대 받은 사람만 쓸 수 있고 미국 등 사용지역이 한정 되어 있지만

동영상의 설명만 보면 흥미로운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지금도 같고 있는 KT의 평생 번호 서비스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자동으로 집전화, 회사전화, 핸드폰 등을 골라서 연결해주고 (Phone routing)

음성을 text로 전환하여 메일처럼 보낼 수 있는 등 (Voicemail transcripts)

편의성이 훨씬 강화됐다.

제공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One number for all your calls and SMS

Voicemail as easy as email, with transcripts

More cool things you can do with Google Voice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어떻게 기존 번호보다 Google voice 번호를 선호하게 만들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점에 있어 무료 전화, 무료 SMS는 강한 미끼가 될 수 있겠지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갈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생각에는 여러 번호를 묶는 사람보다는 핸드폰만 연결하는 사람이 대다수 일 것 같다.

어찌됐든 google voice는 sms와 voice를 제공하고 또 그것을 모두 기록할 수 있기에

인터넷 기업이 Telco의 영역까지 침범한 역사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빨리 써보고 싶어 invitation은 신청했는데 한국에서 쓸 수 있는 날은 언제일지...

구글의 서비스를 보면 최초 보다는 최고의 사용성에 중점을 둔 서비스가 많은 것 같다.

기존의 아이디어도 다시 한번 검토해보자!!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Pretty


Prett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남산 타워에서 있는 낙서입니다.

너무 귀여워서 찍어 봤습니다.

여러분도 이 낙서를 찾아보세요 ^^

안사랑해!

심술난 아들이 저에게 외칩니다.

'아빠 안사랑해!'

그래도 아들을 믿기에 미소를 지으며 물어봅니다.

'얼만큼?'

아들은 주저없이 대답합니다.

'백만큼'

또 다시 한번 물어봅니다.

'그럼 아빠 얼만큼 사랑해?

사랑드런 아들이 대답합니다.

'경만큼'

숨길수없는 흐믓한 미소가 제 얼굴에 피어납니다. ^^


사진 설명 : 아빠한테 화나서 저의 신발을 마구 내려치는 아들 사진 ㅋㅋ


아빠 미워,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엄마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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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yes24.com


이 책에 대해서는 머라 말을 못하겠네요.

참 좋습니다.

한번 읽어 보세요...

2009년 7월 27일 월요일

나의 서재

날이 갈수록 읽는 책보다 그냥 책장에 꼽는 책이 늘어 나는 것 같아서 항상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 집에서 독서를 하자'는 의지를 갖고 시간을 내려 노력했습니다만


집에 가면 밥 먹고 애들하고 좀 놀고 하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서 어느덧 잘 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을 재운 후에는 아이들의 수면에 방해 될까 봐 집안을 어둡게 해놓아서


의지와 현실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을 보내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방 구석에 등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등이 꽤 밝아서 책 읽기에 충분하고 아이들 방까지 빛이 안들어가니 참 좋더군요.


이렇게 탄생한 저의 첫 서재를 소개합니다. ^^



나의 서재,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부서 이동

부서를 이동하였습니다.


전에 있는 부서에서 4년 반 가까이 지내면서 항상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마침 운이 좋아 그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와~~~'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제가 뜻한 바를 이룰 때까지 좀더 아껴두렵니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좀 많이 있거든요.. ^^



my offic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역할 놀이

아들과 가끔 의사 놀이를 합니다.

처음에는 아들이 환자 역을 하여 누워서 진찰을 받곤 했는데

이제는 엄마 아빠를 누워 있으라 하고 의사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보아온 의사는 소아과 의사라

소아과 의사의 행동을 따라합니다.

소아과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아과에 가면

가슴에 청진기를 대보고

목이 부었나 살펴보고

귀에 염증이 있는지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코가 막혔는지 들여다 봅니다.

아들도 위와 같은 단계를 밟아서 진찰을 해줍니다.


가슴에 청진기를 대보고

' .... '  (별 말이 없더군요^^)

목을 들여다보고

' .... '

귀를 살펴보고

'이상 없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코를 들여다 본 후 이렇게 말합니다.

'머리카락이 많네요'


ㅋㅋㅋ 귀여운 녀석 ^^

의사놀이,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Finally

노트북이 돌아 왔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쓸 때 글과 그에 맞는 사진을 같이 넣으려고 하는 집착 같은 것이 있는데

(사실 집착보다는 일본말로 고다와리 라고 하는게 딱 맞는 표현 같은데 적절한 한국말이 안떠오르네요 ^^)

사진을 항상 노트북에서 관리했기 때문에 블로그를 잠시 멀리 했습니다.

머 그 사이에 부서도 이동했고 휴가도 갔다와서 정신이 없기도 했구요.

아직 부서에 적응중이지만 정신은 다 차린 것 같고

노트북도 돌아왔으니

그동안 찍어 놨던 사진과 저의 단상들을 다시 올려 보렵니다. ^^

정말 이제 진정으로 web 시대를 살아 보렵니다.!!

2009년 7월 10일 금요일

M net 스트리밍 이용권 드려요

방금 교보문고에서 책을 샀는데

M net 스트리밍 한달 이용권을 주네요

필요하신 분 댓글 달아주시면

시리얼 번호 보내드리겠습니다. ^^

2009년 7월 9일 목요일

비와 어울리는 음악

오늘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네요.

저는 비를 좋아합니다.

빗속을 걷다 보면 빗소리에 도시의 소음에서 잠시 떨어져 있게 되고, 평상시와 다른 풍경에 조금은 감상적이 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점심 시간에 빗속을 걸었습니다.

기왕이면 걸으면서 비와 어울리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 mp3에서 계속 음악을 찾았습니다만

빗소리와 음악 소리는 서로 상충되어 편안한 저의 산책을 방해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음악을 끄고 이어폰을 뽑아 들었더니

빗소리가 클레식의 멜로디처럼 다가왔습니다.

일전에 진보라씨가 다양한 소리를 피아노로 표현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제가 느낀 경쾌함이 같은 부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만들어진 음악뿐만 아니라 자연의 음악에도 귀를 귀울여 봐야겠습니다.

괴리감

친구와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헤어지니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변해가는 날씨와 살짝 오른 술기운에 평상시와 다른 길로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하철 애호가로 항상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

자주 타본 적은 없지만 전에 몇번 다녀본 기억이 있어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이라 어렵사리 버스를 탄 후 밤 11시를 살짝 넘었을 즈음 환승을 하기위해 타고 있던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정류장에서 다음 탈 버스를 확인한 후 막차 시간을 보니 기점에서 11시 출발이라

아직 다음 차가 있겠구나 하고 기다렸습니다.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조금씩 굵은 빗방울로 변해갔고

저는 비를 피하기 위해 낙엽이 큰 포플러 나무 아래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로부터 저는 약 1시간이 넘게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기다리면 오겠지' 하는 마음에 기다리다가

가로등이 비치는 고요한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며, 서둘러 집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을 유유자적하게 바라 보다 보니

왠지 점점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에 사로잡히면서

제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공허함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집차가 렉서스면 좋겠다'는 아들의 바램과 일년 연봉을 꼬박 모아도 렉서스를 사지 못하는 현실의 격차처럼

웃고 즐기는 일상 생활속의 저와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끼는 저는 '둘은 다른 사람일지도 몰라'와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가정과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는 행복한 제가 왜 이런 생각을 갖는지 궁금해서

기억에 남는 일과 사람들을 생각해보며 답을 찾으려 했지만

점점 강해지는 빗줄기 밑에서 술에 못이겨 내뱉은 행인의 고성이 저만의 세상으로 들어와 저를 깨웠고

금새 시작될 내일의 일과를 생각하며 저 또한 잠시 등한시 했던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gat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7월 7일 화요일

Saving my notebook

집에서 메인으로 사용하던 노트북이 전원이 켜지지 않아

용산 AS 센타로 환급히 이송을 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AS 의원님에게는 메인 보드 불량이라는 선고를 받고

노트북은 제 손을 떠나 수술대에 올라가 있습니다.

어려운 수술이 될거라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거 돌아올 생각을 안하네요~

정리할 사진이 쌓여가는데...

노트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야겠습니다...

노트북아 빨리 나아라

이제 너 하루 종일 안끄고 다니는 버릇 내가 말끔히 고칠께~~

제발 빨리 돌아와~

한여름에 너 없이 탱크만한 데스크탑하고 지내니 너무 힘들다~


2009년 7월 2일 목요일

누가 만약 나에게 Full course로 쏜다고 말하면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누가 만약 나에게 Full course로 쏜다고 말한다면

난 무엇을 원할까?

하루 종일 동행 한다는 가정하에

제 일과를 돌아보면 아침먹고 일하다가 점심먹고 일하다가 어쩌다 차마시고 저녁 먹고 귀가이기에..

얻어 먹을게 밥 3번과 차 한번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래서 가볍게 쪼르기 선물하나 추가해서 상상의 코스를 펼쳐보겠습니다. ㅋ


 

  1. 1. 아침

    아침은 과일이 참 좋더라구요 ^^

    과일 중에서도 요즘 마트에서 자주 보는 생 블루베리 ^^


    imgp0306_kidari6161.jpg

    이미지출처 : cafe.naver.com


    아 이건 열매인가 ^^ ㅋ

  2. 2. 점심

    아침을 가볍게 먹었으니 점심은 배가 많이 고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런치는 조금 기름진 음식으로 먹어 볼까 합니다. ㅋㅋ

    제가 일본쪽을 좋아해서 우동과 코로케가 좋겠네요 ^^

    코로케도 맛있고 우동의 면빨로 쫄~ 깃 한 명동 소니스타일 옆에 있는 가츠라로 정했습니다.


    C_310781004_가츠라_선릉1.jpg

    이미지출처 : local.paran.com

  3. 3. 커피와 디저트

    점심을 먹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고 졸음이 몰려 오네요 ^^

    커피와 간식을 먹을 시간이에요~

    커피와 간식은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너무 가보고 싶은 제너널닥터에서 먹겠습니다.

    커피와 달콤한 치즈 케익을 먹으며 의사의 진료도 받고.. 이거 일석삼조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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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chlyeon.tistory.com

  4. 4. 저녁

    저녁은 술한잔 해야겠죠? ^^

    저는 술은 잘안마시지만 좋아하는 술이 몇개 있습니다.

    달콤한 아이스와인과 공부가주 ^^

    아이스와인은 디저트 와인이라 다음 기회로 남겨두고 공부가주를 선택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부가주에 어울리는 저녁 겸 술안주로 꿔바로우를 먹고 싶네요 ^^

    꿔바로우는 제 경험상 딘타이펑이 좀 많이 맛있습니다. ^^

    쫀~득한 꿔바로우에 향이 좋은 공부가주 ^^

    아~ 생각 그만 하겠습니다 ^^


    Sweet+and+sour+pork2.jpg

    이미지출처 : www.mywoklife.com


  5. 5. 쪼르기 선물

    자 이제 선물 달라고 쪼를 차례입니다. ^^;;

    근데 이렇게 얻어 먹고 쪼르기 선물 얻어 먹으면 참~ 양심없는 사람이겠죠? ^^

    그래서 마지막 선물은 제가 할까 합니다 ^^ ㅎ

    원하는 것 말씀해주세요 ^^

2009년 6월 29일 월요일

추억

요즘 '찬란한 유산'에 빠져있습니다 ^^

한효주도 이쁘도 이승기도 잘 어울리고~

멍 때리면서 대자로 누워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한효주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 나이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 하잖아~ '

이 말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내가 먹고 살 추억은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추억도 갚져 보였지만

사람이 욕심이 있어서, 앞으로의 추억을 좀 더 갈고 닦아야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좀더 찐한 인생을 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나의 독서론

prologue

Inuit님이 시작하신 나의 독서론 릴레이를 지켜보면서
먼저 손들고 써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나에게
블로그 릴레이란 왠지 남의 잔치 같은 생각이 들어서 지켜보다 잊고 지냈었다.

그러다 뒤늦게 나도 독서론 릴레이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을 알았다. 흑
한성민이 나에게 바통을 넘겨주신 것이다.

내가 놓친 바통을 찾았을 때는 이미 경주는 끝난 상태였다.

그래도 끝까지 경주를 마친 선수들도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에 나 또한 혼자 남은 웹 세상을 달려보고자 한다.


1.나에게 독서란 [번역기]이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독서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블로거들의 생각을 한번 살펴 보니 내가 생각했던 왠만한 표현은 다 쓰신 것 같아서 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는 책이 어떤 분류인지 한번 살펴보고 답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주로 4종류의 책을 읽습니다.
IT 트랜드 관련 서적, 연애 or 성장 소설, Vision 관련 그리고 육아에 관한 책입다.
이렇게 생각이 흐르다가 육아에 관한 책에 잠시 멈춰섰습니다.
그리고 점점 자기 주관이 생기고 있는 아들과 좀더 효율적인 대화를 위해 책을 읽는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독서라는 번역기를 통해 아이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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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yes24.com


저는 부모와 아이 입장에서 번역기라는 표현을 썼지만 독서를 '소통'으로 생각하시는 고무풍선기린님과
'다른 세상을 보는 창'으로 생각하시는 Fallen Angel님의 독서론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


2. 앞선 릴레이 주자

 경주에 계시는 한성민님 입니다 ^^

3.  릴레이 받으실 분

릴레이가 끝나서 다음 주자는 안계시네요 ^^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악몽

요즘 좀 악재가 겹쳐서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글도 많이 쓰고 싶고, 다른 블로거 들의 글도 많이 보고 싶은데

맘이 아파서 그런지 잘 안되네요...



빨리 오뚜기처럼 일어나야 하는데

더위에 늘어진 동물처럼 멍하니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음은 날카롭게 날이 서 있는데 그 날이 저마저 찔러서 아프네요.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같습니다...



내일은 홀로 남산에 올라 탁트인 서울 남쪽을 바라보면서 달콤한 맥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2009년 6월 9일 화요일

Letter


Letter,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아들이 어린이 집에서 편지를 써왔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짧은 한마디지만 바라보고 있으니 많은 것이 떠오릅니다.

아들의 미소, 이 글을 쓸 때의 아들의 모습 그리고 나의 아버지..

돌이켜보니 저는 어릴적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혼자 멍하니 않아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려 합니다.

나이가 들어 얼굴이 두꺼워졌어도 그 한마디가 자꾸 입안에서만 맴도네요.




DSC09545,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6월 8일 월요일

런던 여행기 day2 part3


View Travel to London day2 part3 in a larger map


시계를 보니 오후 2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계획은 런던 탑과 세인트 폴 대성당을 오후에 모두 보는 것이었는데

그리니치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서 하나만 택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유럽의 성당은 항상 여행지에서의 흥분을 고요히 잠재우는 무언가가 있기에

나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택했다.

이번에도 씨티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무조건 올라탔다.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 내려서 지도를 확인한 후

세인트 폴 대성당 방향으로 걸었다.

지도 상으로는 가까워 보였으나, 주변의 높은 건물로 인해 좁혀진 나의 시야는 나의 발을 또 다시 헤매게 만들었다.

그로인해 오전의 허기와의 싸움의 연장선으로 오후는 갈증과 싸우게 되었다.

누가 런던 날씨가 구름에 비 자주 라고 했던가

나의 레인코트를 벗기려는 햇님이 야속하기만 했다.

나는 지쳐있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그런 나에게 안식을 내려주는 곳이었다.

성당은 고요하게 나를 감싸 안았고 그 웅장함을 내게 보여주었다.

성당까지의 힘든 여정 끝에 안식을 얻은 것 처럼

성당 내부에도 회랑으로 오르는 528개의 계단이 있고 그 끝에 멋진 런던의 전망을 보여준다.

높은 곳에서 런던을 바라본 후 지하에 내려오면 영국 위인들의 묘와 기념비가 안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마음의 안식과 멋진 경치, 그리고 역사적 유구함까지 같이 전해주는 세인트폴 대성당

오래 오래 기억하려고 심혈을 기울여 사진에 담고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St. Pauls Cathedral,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View from St. Pauls Cathedral,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6월 7일 일요일

dance


danc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아기가 뒤집기 시작하자

다가올 미래를 상상해 봅니다.

언젠가 제 발등 위에 작은 두발을 올리고 저와 함께 춤을 출 딸의 모습을.. *^^*


(사진이 좀 그런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