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9일 목요일

비와 어울리는 음악

오늘은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네요.

저는 비를 좋아합니다.

빗속을 걷다 보면 빗소리에 도시의 소음에서 잠시 떨어져 있게 되고, 평상시와 다른 풍경에 조금은 감상적이 되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점심 시간에 빗속을 걸었습니다.

기왕이면 걸으면서 비와 어울리는 음악을 듣고 싶어서 mp3에서 계속 음악을 찾았습니다만

빗소리와 음악 소리는 서로 상충되어 편안한 저의 산책을 방해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음악을 끄고 이어폰을 뽑아 들었더니

빗소리가 클레식의 멜로디처럼 다가왔습니다.

일전에 진보라씨가 다양한 소리를 피아노로 표현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제가 느낀 경쾌함이 같은 부류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만들어진 음악뿐만 아니라 자연의 음악에도 귀를 귀울여 봐야겠습니다.

댓글 1개:

  1. 비도 비이지만 너무 안와도 너무 많이 와도 걱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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