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4일 화요일

전화 통화

아이가 커서 집에 전화를 걸면 아들이 전화를 받곤 합니다.

'누구세요'

'아빠야~'

아들은 여기까지 들으면 수화기를 엄마에게 넘기며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괴물~'

수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괴물 소리를 들으면 저는 바로 아내에게 다시 아들을 바꾸라 요구하고 아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외칩니다.

'잡아 먹는다~~~'

그럼 항상 제 머리위에 서 있는 아들은 아무 대꾸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넘기며 엄마에게 속삭입니다

'엄마 나 안사랑한데~'

ㅋㅋㅋ 자슥 I Love U ^^

papa, jr and phonecall,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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