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24일 화요일

전화 통화

아이가 커서 집에 전화를 걸면 아들이 전화를 받곤 합니다.

'누구세요'

'아빠야~'

아들은 여기까지 들으면 수화기를 엄마에게 넘기며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괴물~'

수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아이의 괴물 소리를 들으면 저는 바로 아내에게 다시 아들을 바꾸라 요구하고 아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외칩니다.

'잡아 먹는다~~~'

그럼 항상 제 머리위에 서 있는 아들은 아무 대꾸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넘기며 엄마에게 속삭입니다

'엄마 나 안사랑한데~'

ㅋㅋㅋ 자슥 I Love U ^^

papa, jr and phonecall,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두달

둘째가 태어나고 두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많이 울어서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하더니

두달이 지나서 어느 정도 적응을 했는지 울음이 많이 줄었습니다.

아기의 울음이 줄자 저는 왜 안 웃는지 궁금해졌는데

원래 두달이 지나야 웃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우유를 먹고 기분이 좋을 때면 살짝 살짝 웃음을 지어 보이며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합니다 ^^

또 힘들게 힘들게 손을 올려서는 손가락을 빨려고 노력 합니다. ^^

이런 것들은 사실 첫째 때는 모르고 지냈었는데..

아기를 새로 키우는 것 같아 새롭습니다.



Lovel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아기 구피 구하기~

어미 구피가 두 마리 있는데

한마리가 그제 산란을 하였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어항을 세팅할 때 숨을 곳을 잘 마련해 주지 못해서 그런지

아기 구피가 다 잡혀 먹혔더군요 ㅠㅠ

그리고 곧 바로 두번째 어미 구피의 산란이 다가와서

이번에는 산란통에 옮겨 놓아야 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이미 산란을 하였더군여... 오마이갓~~

역시 이번에도 아기 구피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안함을 안고 출근 하려는데 아내가 히터기 아래에 숨어 있는 새끼 구피를 한마리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스포이드로 그 한마리를 옮기려 히터를 들쳐 봤더니

이게 한마리가 아니라 다섯 마리 더군요....

이때 부터 아기 구피 구하기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숨어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덤벼드는 물고기들과 스포이드 구조대의 숨막히는 혈투 중에 빛난

스포이드 돌려 물고기 쫓아 부대의 방어와

스포이드 쏙쏙 빨아 올려 부대의 눈부신 구조 활동 덕분에

살아남은 치어들이 무사히 어항으로 옮겨 졌습니다.

^^

메데타시 메데타시~ ^^

gupp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3월 22일 일요일

아기 구피의 어항


fishbowl for fr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아기 구피를 어미 구피와 같이 놔두면 어미 구피가 다 잡아 먹어서 ^^;;;

한달 정도 피신해 있을 아기 구피 어항이 필요합니다.

집에 있는 어항에는 치어가 20마리 정도 살고 있습니다.

잘찾아 보시면 새우도 보입니다 ^^

새우가 헤엄치는 모습이 참 재미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동영상으로 올리겠습니다 ^^

Sqlite3 설치하기


cutt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조금만 구글을 검색해보면
나를 가로 막는 문제들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world의 모든 사람이 겪는 문제라는 걸 알게 된다.
그들이 힘을 합쳐 난관을 해쳐 나가듯이
나 또한 계속 나가리.

기뻐도 흐르는 눈물

아들이 토마스와 친구들을 보고 오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기뻐도 눈물이 난다는 소문이 있더라'

저는 기특해 하며 물었습니다.

'어디서 들었니?'

'어. 토마스와 친구들에서 에드워드가 스펜서를 이기고 기뻐서 눈물이 난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난 눈물은 싫더라'

^^

인생에서 몇번 밖에 맛보지 못하는 어려운 감정을 담담히 풀어내는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매너

오늘은 아들의 매너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아들은 음식이 먹기 싫을 때 이렇게 행동합니다.

일단은 한입을 먹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맛이 좋은데, 난 안먹어도 돼.'

매너 좋죠? ^^

Ruby Gem, Failed to build gem native extension 에러 해결하기

gem를 설치할 때

gem install '잼 이름' 을 입력하면

Failed to build gem native extension 에러가 날 때가 있다.

sqlite3-ruby 설치 시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것은 최신 버전의 gem의 windows version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는 이전 버전을 설치하면 된다.

이전 버전을 설치하기 위해서

gem list --remote --all '잼 이름' 를 입력하여 이전 버전의 잼을 확인한 후

-v 옵션을 통해 설치하면 된다.

gem list --remote --all sqlite

*** REMOTE GEMS ***

sqlite (2.0.1, 2.0.0, 1.3.1, 1.3.0, 1.2.9.1, 1.2.0, 1.1.3, 1.1.2, 1.1.1, 1.1)
sqlite-ruby (2.2.3, 2.2.2, 2.2.1, 2.2.0, 2.1.0, 2.0.3, 2.0.2)
sqlite3-ruby (1.2.4, 1.2.3, 1.2.2, 1.2.1, 1.2.0, 1.1.0, 1.0.1, 1.0.0, 0.9.0, 0.6.0, 0.5.0)

gem install sqlite3-ruby -v 1.2.3

2009년 3월 19일 목요일

NetBean 6.5.1에서 RubyGems 1.2.0 update하기<vista>

6.5.1에는 기본적으로 RubyGems 1.2.0 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만들면

Rails requires RubyGems >= 1.3.1 (you have 1.2.0). Please 'gem update --system' and try again.

이라는 경고가 나옵니다.

이때 'gem update --system'를 하면

JAVA_HOME를 JDK 나 JRE에 지정하라거나 nothing to update라는 메세지만 나오고 진행이 안됩니다.

JAVA_HOME은 시스템 속성>고급>환경변수의 사용자 변수에서 새로 만들어주면 됩니다.


JAVA_HOM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이후 nothing to update는 

1.2.0이 갖고 있는 update 버그에 의한 문제로

rubygems-update를 설치하면 해결 됩니다.

gem install rubygems-update 

update_rubygems 

를 하면 update 됩니다.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구피 키우기

카메라를 산 이후에 세상을 피사체로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신기하거나 멋진 피사체를 보면 다음에 다시 카메라를 들고 찍으러 가기도 합니다.
그래도 항상 피사체의 부족은 제가 안고 있는 고민이었습니다.

헌데 집에 아주 좋은 대상이 생겼습니다.
아내와 같이 열대어를 키우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좀 허접했으나 조금씩 투자를 하다보니까
이제 그림이 될 정도로 이쁘게 갖추어졌네요 ^^
그래서 오늘 몇장 찍어 올립니다 ㅎㅎ


fishbowl,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어미 구피 어항입니다. 구피는 전부 블루다이어몬드입니다 ^^

 
Blue diamond gupp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암컷 구피


Blue diamond gupp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수컷 구피 ^^(뒤)

처음에는 더 많았는데 경험이 없어 미숙하다보니 몇 마리 안남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Knowhow가 쌓여서 3마리의 구피로 18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저 옆에 있는
치어 어항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제가 어드바이스를 드리자면 산란하는 어미 구피로부터 아기 구피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진처럼 모래를 경사지게 해두셔야 합니다.
그러면 산란통을 쓰지 않아도 아기 구피들이 구석 구석의 둔턱에 숨어서 있을 수 있습니다. ^^

이것은 같이 키우는 램프 아이 입니다 ^^ 이쁘죠?


Ramp eye,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2009년 3월 15일 일요일

아침에 사과

아들이 요구르트를 좋아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사과가 들어 있는 '아침에 사과'를 좋아합니다.

아들이 '아침에 사과'가 먹고 싶을 때는 해맑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아침에 쥬스' 말고 '아침에 사과' 주세요~~"

ㅋㅋ

너무나 귀엽습니다 ^^



DSC07443,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바르게 살자...

^^

church,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교회 안나간지 한참되서...
이런 곳에 오면 마음 한구석이 저도 모르게 작아 집니다.
오늘 처제 조카가 유아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모습을 찍어주려고 같이 성당에 갔는데
신부님이 세례성사를 하시면서
'악에서 지킴을 받는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나도 그러고 싶다는 맘이 간절히 들더군요...
좀더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아서 쉽지 않네요...
그래도 그 생각만은 항상 갖고 가렵니다.~

2009년 3월 9일 월요일

지도 검색 대결. 구글 vs 네이버

지도 검색 서비스를 비교해 봤습니다.
대상은 네이버와 구글이고 지역과 맛집을 얼마나 잘 찾는지 비교해 봤습니다.

일단은 네이버에 '명동 우동'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를 보시면 10개의 정보가 나옵니다.

자 다음은 구글 차례...


 


google map 명동 우동 검색 결과,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검색되지 않습니다.

이 대목에서 역시 네이버~하고 싶습니다만

검색 결과 업체명을 천천히 살펴보면 업체명에 우동이 들어가 있는 업체의 수는 둘다 비슷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7번째 업체부터는 우동을 판다고 추정되는 가계명이 나옵니다.

네이버의 경우 정보의 편집이 가해졌거나 아니면 메뉴정보까지 조회됐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동이라 검색할 때는 아무 곳에서나 먹는 우동이 아닌 좀더 특별한 우동을 원한다 할 수 있고

이런 가정으로 봤을 때 단순히 우동을 파는 가계는 네티즌이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구글 또한 네티즌의 평이 좋은 우동 전문 가계를 추천해주었기에

두 싸이트의 결과는 큰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은 좀더 일반적인 것을 검색해봤습니다.

'명동 일식'

먼저 네이버...


'일본 우동'하고 마찬가지로 검색된 100여개의 업체 중 10개의 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줍니다.

다음은 구글...


네이버와는 다르게 검색 지역 주변에서 유명한 곳 몇개를 풍선으로 보여주고
여타 업체는 붉은 점으로 보여줍니다.
네이버도 검색 결과의 숫자만 놓고보면 100여개가 넘는 업체를 보여주지만
한번에 보여주는 업체는 위 사진처럼 10개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1번째 업체와 11번째 업체의 위치를 비교하거나 할 때 좀 불편함이 따릅니다.
이것은 지도에 맛집을 검색할 때 정확한 내 위치를 같이 지정해줄 수 없기에
구글과 같은 방식이 어찌보면 더 user friendly하다 생각이 됩니다

검색 결과로 나오는 업체만 놓고 보면
네이버는 회, 우동, 돈까스등 일본 요리 업체가 모두 나오는 반면에
처음에 우동으로 검색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구글은 제가 원했던 회를 파는 일본 일식집 위주로 검색하여 보여줍니다.

한두가지 결과만 놓고 양사를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건 옳지 않지만
양사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있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 봤습니다. ^^

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출처 : 교보문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빠른 전개와 하나 하나 풀려져가는 의문점 그리고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
책을 닫는 순간 내 몸속까지 전해지는 고뇌를 풀어헤치고자, 나의 전신에 흐르는 감동을 쏟아내고자
바로 포스트를 한다.
정말 최근에 읽은 책중에 최고다.

책 읽는 내내 이시가미의 동기가 궁금했는데
그것을 아는 순간 동정이 가고 이해할 수 있었다.

주인공들이 겪는 고통의 깊이가 느껴지기에 그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후속 작품은 이시가미와 야스코가 연을 맺는 러브 스토리였으면 한다.

2009년 3월 5일 목요일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증거가 되주는 사람

산다는 것은 수많은 선택의 집대성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매 순간 순간 선택을 하고 그에 따라 개개인의 인생은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 갑니다.

 

무슨 음악을 들을까 하는 단순한 선택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 수 없지만

 

대학 진학, 학과 선택, 일자리 선택과 같은 중요한 선택은 인생의 방향을 크게 바꿔놓고 합니다.

 

이런 중요한 선택이 오히려 선택권이 없는 경우도 더 많이 있습니다만

 

그 또한 과거의 자신이 선택 해온 길이 영향을 미쳐서 만들어진 선택 없는 선택이기에 항상 선택은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중요한 선택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진입하였을 때는 항상 불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이럴 때는 앞서 나와 선택을 하신 분들의 성공담을 들으면

 

그래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어하고 자신감이 솟아납니다.

 

살아가면서 이런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켜줍니다.

 

지금 저에게 그런 모델이 한 분 계십니다.

 

그래서 힘이 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분이 택한 제가 아직 선택하지 않은 선택에 대해 준비도 해야겠다 하고

 

정신의 재무장하게 만듭니다.

 

다가올 선택에 대한 준비….

 

제가 그분과 같은 위치에 갔을 때 다시 이야기를 펼치겠습니다.

가족적인 아빠가 되자

단어가 가지는 의미의 깊이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라 생각합니다.
쉬운 예로 사랑한다라는 표현을 들어보면
나와 아내가 같은 사랑한다는 표현을 써도 그 깊이와 의미하는 바는 다르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가정적인 남자라고 생각하고 살아 왔지만
이것은 제 개인적인 기준에 의해서 판단했을 때만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지난 일요일에 회사 업무가 있어서 출근을 했는데
아이 둘을 보면서 힘들어할 아내와 혼자 기차놀이 한다고 심심해 하는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져서
빨리 일을 끝내려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점심시간 정도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들이 빨리 왔다고 뛰어 나와 반길거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는데
아들이 깜짝 놀란 듯이 눈을 크게 뜨고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아빠 나 잘 때 안됐는데 왜케 일찍와’

출근한 날은 10시를 넘겨 들어가는 날이 많다 보니 아들 입장에서는 저는 그리 가족적인 아빠가 아니었나 봅니다.

반성 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