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일 화요일

런던 여행기 day2 part2


View Travel to London day2 part2 in a larger map 우여 곡절 끝에 그리니치에 도착했다.

그리니치를 런던의 첫 방문지로 정한 건

언덕 위에 펼쳐진 넓은 대지와 그 위에서 바라보는 런던의 멋스러움, 그리고 세계 시간의 기준인 그리니치 천문대의 정점에 서보고 싶어서였다.

역에 내렸을 때 눈 앞에 펼쳐질 넓은 대지를 기대한 나는

평범하고 소박한 도시 정경에 약간은 당황스러움을 느꼈고

이네 들고 있는 짐들의 무게와 잘못 찾아온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살며시 나의 발을 붙잡았다.

불안감에 지도를 펴니 역과 그리니치 공원이 상당한 거리인 것을 알고 힘을 내어 목적지로 향했다.


국립해양박물관과 퀸스캘러리로부터 시작되는 그리니치 공원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낮게 내린 구름의 흰색과 하늘의 투명한 파랑, 봄의 생명이 가득한 신록과 그 위에서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 사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그리고 그런 광경 위에 우뚝 서있는 그리니치 천문대의 유구함까지...


그리니치는 바쁜 여행객의 마음을 한참 동안 붙들어 맬 수 있는 매력이 가득한 곳이었다.



greenwich observatory,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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