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3일 금요일

보내지 말았어야 했어


DSC06471,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아빠 자고 갈께..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에서 나설 때는 잠시 갔다 오기로 했는데

병원에 있다보니 자고 가야 될 것 같아서

아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싶었다.


아들은 첫마디에

어느역이야. 아직도 거기야. 아빠 오지마.

라며 화내고 전화를 장모님에게 넘겼다.


전화 너머로 아들의 넋두리가 들려온다.


아까 아빠 간다고 했을 때 보내지 말았어야 했어


미안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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