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5일 목요일

chica chica


chica chica,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어느 나라나 이 닦는 노래를 만들고 관련된 재미있는 만화나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이 닦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사랑스런 저의 아들도 먼저 나서서 이 닦자는 말을 꺼낸 적이 없습니다.

자기 전에 책을 읽고 이를 닦아 주는데
조금이라도 그 시간을 미루려고 아들은 긴 내용의 책을 골라오고, 계속 한번 더 읽어 달라 조르고, 책을 다 읽으면 ‘아빠 잠깐만’ 하면서 다른 말은 꺼내곤 합니다.
그래도 피하다 못해 이를 닦고, ‘오르륵 퇘’ 하면서 가글링을 합니다.
이것 때문인지 아들은 가끔 이 닦는 표현으로 ‘오르륵 퇘’를 쓰곤 합니다.

하루는 아들이 정말 피곤한지 책을 읽다가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단 것을 많이 먹어서 가글링이라도 시키려고
‘물 한목음 먹고 오르륵하고 콜깍 마시고 자’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아들은 ‘오르륵 콜깍’을 하면 이를 안닦고 잘 수 있다고 느꼈나 봅니다. ^^

이후 가끔씩 아들이 신나게 놀다가 자자는 소리를 들으면
“아빠 오늘은 ‘오르륵 퇘’ 말고 ‘오르륵 꼴깍’하고 자자” 하고 말하곤 합니다. ^^

물론 저는 '안돼~' 하고 이를 박박 닦아 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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