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7일 월요일

클라우드 컴퓨팅이 IPTV에 미치는 영향

빅 스위치를 보면

기업이 IT를 핵심 역량으로 보고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를 집행해 오다가

컴퓨팅 능력과 네트워크의 속도의 비약적인 발전 -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도래 - 으로 인해

IT를 서비스처럼 아웃소싱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트랜드에서 IPTV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다.

IPTV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해서는 사업자 쪽에 IPTV 시스템, 컨텐츠 그리고 유저쪽에 셋탑박스가 필요하다.

이것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동시에 시장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인텔과 야후가 만든 Widget Channel에 의해서 이 진입장벽은 무너질 것이다.

Widget Channel은 인텔의 CE 3100 프로세서와 야후의 widget channel api로 이루어진 가전 플랫폼이다.

이를 사용하여 포털이 widget channel api를 준용하고 [IPTV 시스템, 컨텐츠를 구현하고] TV 업체가 TV에 CE 3100를 탑재해주면 [셋탑을 제공하면] 모든 준비는 끝나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IPTV와 TV포털의 차이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데이터 센터에 투자를 한 것처럼 좀더 나은 시스템을 위해서 IPTV사업자도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이제 이런 투자가 필요없는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이미 일본에서는 야후와 삼성, 소니, 샤프 등이 뭉쳐서 TV 포털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포털이 TV에 컨텐츠를 직접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IPTV 업체에는 재앙과 같을 것이다.

IPTV 사업자가 어떻게 Youtube와 Flickr과 같은 곳과 싸워서 이길 수 있단 말인가.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것은 TV 포탈은 기존 포탈과 마찬가지로 광고 수익 기반의 공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IPTV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은 고객이 TV 포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widget channel 플랫폼을 준용한 TV를 새로 사야 된다는 것인데

이마저도 전세계적인 지상파 TV 디지털 전환이 촉발하는 폭발적인 TV 교체로 인해 산산히 깨져 버릴것이다.

IPTV 사업자는 하루라도 빨리 클라우드 지향적인 사업전략을 새워 다가오는 츠나미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Preview_of_the_Widget_Channel, originally uploaded by Chanb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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